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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 암살 사건, 테러범은 한지근? 진짜 배후는 누구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당신이 혹하는 사이2'(사진제공=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2'(사진제공=SBS)
'당혹사 시즌2' 마지막회에서 심용환 작가와 함께 몽양 여운형 암살 사건의 배후를 알아본다.

14일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2' 마지막 편에서는 47년 전 암살사건을 둘러싼 음모론을 소개한다.

첫 번째 기획회의는 할리우드의 액션 히어로 영화를 방불케 하는 놀라운 영웅서사에서 출발한다.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집에 폭탄이 터지고, 납치돼 산속에 묶여 살해위협을 받고도 불사신처럼 살아남은 오늘의 주인공, 몽양 여운형은 무려 열 한 번의 테러를 겪고도 가까스레 목숨을 건졌지만 끝내 열 두 번째 테러는 피하지 못했다.

1947년 7월 19일, 오후 1시 여운형이 탄 차량이 혜화동 로터리를 지날 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앳된 소년 하나가 차량 안의 여운형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경찰서 바로 앞에서 벌어진 대담한 범행,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암살범이 아닌 여운형의 경호원을 붙잡는다.

이후 열아홉 살의 한지근이 범인으로 체포됐지만 그의 뒤에 배후가 있다는 논란은 지금까지도 계속돼 왔다. 스토리텔러인 변영주 감독이 여운형 암살의 음모론을 소개하며 조심스럽게 배후로 거론된 인물을 공개하자 녹화장은 멤버들은 모두 큰 충격에 빠지고 마는데, 놀랍게도 첫 번째 배후로 거론된 사람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민족의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

이 음모론을 풀기 위해 변영주 감독은 역사탐정 심용환 작가를 테이블에 초대했다. 역사 탐정에 이어, '역사 자판기'란 별명마저 얻게 된 심용환 작가가 당시 시대상황과 음모론이 탄생한 맥락을 설명하자, 멤버들은 두 음모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혼란스러워 하는데, 해방 후 정부 수립을 앞두고 있었던 1947년 특히 여운형이 사망한 그해 7월은 한 달 동안에만 무려 128건의 테러가 벌어진 그야말로 암살의 시대였다.

그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좌익과 우익 그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인물, 우리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정치인이자 독립 운동가였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서 잊혀진 몽양 여운형의 죽음 뒤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생각이 다른 이를 향해 서슴없이 총구를 겨누던 그 시대와 지금은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지 알아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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