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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엘 부부의 알콩달콩 청산도 생활기(이웃집 찰스)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반딧불이가 나올 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청산도에 살고있는 우리엘을 만나러 간다.

26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 309회에서는 멕시코에서 온 우리엘 로페즈 로드리게스의 청산도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남 완도에서 배로 한 시간,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아시아 최초로 지명된 슬로시티 청산도에 살고있는 멕시코 청년 우리엘 로페즈 로드리게스.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 그것도 멀리 떨어진 청산도에서 살고 있는 멕시코 시티보이 우리엘의 청산도 살이가 공개된다.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멕시코시티에서 나고 자란 우리엘 로페즈 로드리게스. 2009년 호주 어학연수에서 처음 만난 다섯 살 연상 혜지가 너무 좋았던 나머지 나이까지 속이고 사랑을 고백, 결국 둘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2020년 8월 12년의 연애 끝에 한국에서 결혼해 현재 아내 혜지는 내년 12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신혼 2년 차 서울도, 도시도 아닌 청산도에 정착하게 된 사연이 밝혀진다.

인천 집에서 서울까지 왕복 4시간 출퇴근으로 도시 생활에 지쳐 있었다는 아내 혜지. 코로나19 여파로 회사 사정까지 안 좋아졌다. 그때 마침 청산도에 먼저와 살고 있던 남동생의 제안으로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했고 복지사 자격증 취득 후 사회복지사 실습 겸 여행으로 청산도에 온 우리엘 부부. 바쁜 도시와는 달리 청산도의 여유로움에 반해 연고지도 없는 청산도 이사를 결정하면서 어느덧 청산도 살이 2년 차가 되었다.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사교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의 우리엘. 또래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 답답한 섬 생활이 힘들 때도 있지만, 복지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서툰 한국어 탓에 청산도 생활 대부분을 아내 혜지에게 의지하고 있다. 조금은 서툰 청산도 생활이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만들어가는 알콩달콩 청산도 생활기를 들여다본다.

우리엘 부부에게는 고민이 있다.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라도 도시의 바쁜 삶보다는 청산도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은 아내 혜지 청산도 생활도 좋지만, 본인의 미래를 위해 도시로 떠나고 싶은 우리엘. 청산도에서 머물 것이냐 떠날 것이냐에 대한 결정을 아직 못 내린 상황이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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