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지난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작품상으로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가 호명됐다. 수상자로는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가 올라왔고, 그는 "361만 명의 관객들이 기억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극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서, 돈과 시간을 들여서 극장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감독 이준익)의 설경구, 여우주연상은 '세자매'(감독 이승원)의 문소리가 받았다. '박하사탕'과 '공공의 적'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설경구는 "'자산어보'로 배우상을 주신다면, 변요한 씨에게 줬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여기에 왔다"라고 변요한을 챙겼다.

이어 설경구는 "촬영장을 힐링의 현장으로 만들어준 이준익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사극이지만 예산이 적은 영화였다. 그러나 배우들 덕분에 큰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감독과 동료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여우주연상 문소리(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세자매'에 제작자로도 참여한 문소리는 "'세자매'란 영화에 출연한 김선영, 장윤주, 제게는 딸들이 있다"라며 "그 딸들이 폭력의 시대나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 당당하고 환하게 웃으면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영화다. 이 땅의 모든 딸들에게 그 마음이 전해졌으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최다관객을 동원했던 '모가디슈'는 최우수작품상뿐 아니라 감독상도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아내이자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여우조연상은 '세자매' 김선영이,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 허준호가 받았다.

'모가디슈'는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최다관객상 외에도 미술상을 수상했다.

제42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리스트

▲최우수작품상=모가디슈

▲여우주연상=문소리(세자매)

▲남우주연상=설경구(자산어보)

▲여우조연상=김선영(세자매)

▲남우조연상=허준호(모가디슈)

▲감독상=류승완(모가디슈)

▲최다관객상=모가디슈

▲신인감독상=박지완(내가 죽던 날)

▲신인여우상=공승연(혼자 사는 사람들)

▲신인남우상=정재광(낫아웃)

▲각본상=김세겸(자산어보)

▲미술상=김보묵(모가디슈)

▲편집상=김정훈(자산어보)

▲촬영조명상=이의태, 유혁준(자산어보)

▲기술상=정철민, 정성진(승리호)

▲음악상=방준석(자산어보)

▲청정원 단편영화상=오토바이와 햄버거

▲청정원 인기스타상=구교환·송중기·전여빈·임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