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화제작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PD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1987년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촬영된 '설강화'는 당시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 와중에 꽃핀 로맨스를 선보인다. 첫 방송 전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과 스틸에서는 정해인과 지수의 설레는 로맨스 외에도 정치 권력자들의 첩보전과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담아 기대감을 높였다.

사랑스러운 매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첫 주연에 도전하는 지수는 발랄하고 귀여운 호수여대 영문과 신입생 은영로로 분한다. 호수여대 기숙사 207호의 분위기 메이커 영로는 룸메이트와 함께 나간 방팅에서 만난 임수호에게 첫 눈에 반하고, 부상을 입은 채 재회하게 된 그를 사감의 눈을 피해 기숙사 안에 감추고 치료해주게 된다.
안기부 1팀장 이강무 역은 최근 ‘모범형사’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장승조가 맡는다. 언제나 절도 있게, 뒤로 물러나는 법 없이 임무를 수행해온 강무는 어떤 상황에도 타협하지 않는 원칙주의자이자 대쪽 같은 인물이다.

윤세아는 호수여대 기숙사의 사감 피승희로 변신한다. 기숙사의 절대 권력자이자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철두철미함을 갖춘 피 사감은 호수여대생들에게는 소문도 무성한 공포의 대상이다.
이밖에 호수여대 기숙사의 전화 마스코트 계분옥 역의 김혜윤, 다혈질 안기부 대공 수사국 직원인 장한나 역의 정유진, 은영로의 아버지인 은창수 역의 허준호, 은창수의 부인 홍애라 역의 김정난, 애민당 사무총장 남태일 역의 박성웅, 남태일 부인 조성심 역의 정혜영 등 막강한 배우진이 출연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낸다.

또 당시 여자 주인공 지수의 극중 이름이 '영초'로 민주화 운동가 천영초 선생이 연상된다는 이야기에 대해 제작진은 "극중 캐릭터의 이름 설정은 천영초 선생님과 무관하다"면서도 "선생님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관련 여주인공 이름은 수정하겠다"고 약속, 이름이 '은영로'로 바뀌기도 했다.

이어 "탈북자의 수기로부터 시작해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들어가있는데 정치적, 이념적이라기 보다 사람에 대해 깊고 밀도있게 들여다보려 했다. 특히 1987년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군부정권과 대선정국이라는 상황 외에 모든 인물과 설정 기관은 가상의 창작물이다. 전체 이야기 중심의 수호와 영로의 청춘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위해 포커싱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