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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톡] 카카오 주가, 장중 3% 하락…목표가 줄하향+류영준 대표 내정자 사퇴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카카오 주가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도 사퇴했다.

카카오는 10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3%(3,300원) 하락한 9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 가까이 주가가 빠지면서 9만 5,2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낮췄다. 삼성증권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 하락과 글로벌 동종 기업(피어)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한다"라며 목표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불거진 정부 규제 이슈의 장기화, 단기 실적 부진,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동종 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 등으로 급락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카카오의 목표가를 16만원에서 14만 5,000원으로 조정했다. 정호윤·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텐센트와 코인베이스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카카오톡과 두나무의 가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에게 부정적인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지난 2021년 11월 25일 당사의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후보자가 2022년 1월 10일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하였다"라고 밝혔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돼,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스톡옵션 먹튀' 논란으로 노조와 투자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경영진은 지난해 12월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총 44만 993주를 코스피200 편입 직전, 시간 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차익 규모는 900억 원에 달한다. 류 대표는 23만 주를 주당 20만4017원에 매도해 469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

이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기 전인 지난달 9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20만 8,500원이었다. 이날 현재 14만 8,000원까지 한 달 만에 약 29% 하락했다.

카카오는 "당사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내부 논의와 절차를 거쳐 (신임 대표가) 확정되는 대로 추후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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