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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정기영ㆍ주은연 교수가 전하는 좋은 잠 위한 수면 습관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명의'(사진제공=EBS1)
▲'명의'(사진제공=EBS1)
EBS '명의' 정기영, 주은연 신경과 전문의가 수면 질환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좋은 잠을 위한 수면 습관 등을 소개했다.

최근 방송된 EBS '명의-좋은 잠 나쁜 잠 이상한 잠'에서는 최신 수면 과학 정보를 전달하여 건강한 수면 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알아봤다.

◆나쁜 잠, 코로나 이후 무너진 생체리듬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원격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의 활동량이 줄고 생활이 불규칙해지는 등의 문제로 수면장애를 겪는 연령대가 점차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면 클리닉을 찾은 30대의 한 남성은 코로나 이후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생활 리듬이 깨지면서 수면 중 입으로 숨을 쉬는 비강 내 문제가 심해져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되었다. 이로 인해 낮 동안 쏟아지는 주간 졸림과 만성 피로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최근 고혈압 판정까지 받은 남성은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가벼운 호흡장애와 주기적 사지 움직임, 전체 수면 중 깊은 수면이 거의 나오지 않는 등이 관찰됐다. 수면호흡장애는 코걸이가 있는 환자 외에도 만성 불면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만성 수면 부족 상태에 이르면 뇌와 심장이 위축돼 혈관에 무리를 주게 되는데, 이는 수면 중 호흡을 나쁘게 해 각종 만성질환부터 뇌‧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좋은 잠의 3요소는 충분한 수면 시간과 양질의 수면, 적정 시간대이다. 만약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충족하지 못한다면 나쁜 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한 잠, 잠들지 못하는 뇌

만성 불면증 환자가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는 뇌이다. 디지털 기기의 발전에 따른 지나친 정보량과 빛 공해가 현대인의 뇌를 예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뇌는 잠을 자는 동안 낮에 들어온 불필요한 정보를 해제하고, 재구축된 정보를 저장한다. 그리고 신경세포가 해제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사산물, 즉 노폐물은 뇌척수액을 통해 배출된다.

그런데, 뇌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어 충분한 수면을 이루지 못하면 꿈속 상황을 행동으로 옮기는 이상 행동이 발현되기도 한다. 그리고 나쁜 꿈이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면 수면에 문제가 있는 이상 신호이다. 이는 수면 중 잦은 각성으로 이어져 뇌의 노화를 촉진하여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위험을 높인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뇌가 보내는 경고, 하지불안증후군과 렘수면 장애에 관해 알아본다.

◆좋은 잠, 생활 리듬을 깨우다

10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은 한 60대 여성은 불면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 항암 치료 후 잠 못 이루는 밤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우울증까지 겹쳐 버린 것이다. 이젠 수면제를 복용해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늘어나다 보니 해 질 무렵부터 잠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만성 수면 부족에 이르면 상황 판단이나 사고 등 고도의 인지능력을 수행하는 뇌의 전전두엽 기능이 손상된다.

또한, 자는 동안 분비되는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파괴되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감정 조절 능력을 잃게 만든다. 잠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나 오해에서 비롯된 불면증은 나쁜 습관을 유도해 잠의 함정에 빠지게 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잠은 인간의 생체리듬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좋은 생활 리듬을 깨워 건강한 인생을 만든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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