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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상황버섯&종 말굽버섯&잔나비 걸상 약용 버섯ㆍ고흥 굴 양식장(극한 직업)

[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뽕나무 상황버섯, 종 말굽버섯, 잔나비 걸상 등 산에서 나는 약용 버섯과 고흥 굴 양식장의 '극한 직업' 현장을 찾아간다.

5일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약용 버섯부터, 겨울 바다의 대표 진미, 굴까지 산과 바다의 겨울 보물을 채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업자들을 만나본다.

◆겨울 산이 주는 선물, 약용 버섯

상황버섯과 말굽버섯, 잔나비 걸상 등의 약용 버섯은 면역력 향상과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겨울철 건강 관리를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한겨울에 나무가 앙상해지고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면 눈에 더 잘 띄기 때문에 지금이 바로 약용 버섯 채취 적기이다.

대부분의 약용 버섯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고지대에서 자생한다. 그 때문에 채취꾼들은 해발고도 1,200m 이상의 오르기 어려운 산을 골라서 다니는데, 추운 날씨에 얼어버린 땅. 거기다 경사가 가파른 산에 낙엽까지 쌓이면서 산행은 더욱 위험천만해진다. 약용 버섯은 습한 계곡 지형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꽁꽁 얼어 미끄러운 계곡을 따라가며 작업하는 건 베테랑 작업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계속되는 험난한 산행에 점점 지쳐가는 채취꾼들. 그때, 그들 앞에 나타난 ‘종 말굽버섯’. 채취꾼들 사이에서도 말굽버섯 중 가장 귀한 버섯이다. 드문 버섯을 발견하면 강추위에 험난한 산을 헤매느라 고됐던 게 씻겨나가는 것 같다. 채취꾼들도 1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뽕나무 상황버섯까지 찾는데 성공이다. 보물 같은 약용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20m의 높은 나무를 오르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작업자들. 겨울철, 자연이 품은 보물을 만나기 위해 험준한 산에서 추위와 사투를 벌이는 약용 버섯 채취꾼들을 만나본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겨울 바다의 최고 별미, 굴

제철을 맞아 굴 수확이 한창인 전라남도 고흥의 한 굴 양식장. 통영과 함께 손꼽히는 굴 생산지인 고흥은 얕고 맑은 바다와 풍부한 영양분으로 굴 성장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맛이 강한 특징 때문에 고흥 굴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한겨울의 굴은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보물과도 같다. 굴을 채취하기 위해 아침부터 양식장으로 향하는 작업자들. 굴이 달린 100m 길이의 원줄을 채취선 위 기계가 감아올리기 시작하면 채취 준비 완료이다.

덩어리로 엉켜 올라오는 엄청난 양의 굴들. 낫으로 굴과 연결된 줄을 끊어준 후 세척 과정을 거쳐 그물망으로 된 포대에 굴을 담는다. 살이 아릴 정도로 추운 바다 위에서 계속되는 작업에 온몸이 떨리지만, 이 계절에 만날 수 있는 보물을 만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굴을 수확한다. 이렇게 하루에 채취하는 굴 양은 무려 10t이다. 하지만 채취를 마쳤다고 작업이 끝난 건 아니다.

굴은 채취보다 껍데기를 까는 작업이 더 힘든데,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 과정은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직 손으로만 이뤄지는 작업이다. 새벽 4시, 이른 시간부터 굴을 까기 시작하는 20명의 작업자들. 무려 12시간 동안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하다 보니 허리가 아픈 건 기본, 온몸이 쑤셔 온다. 뽀얀 빛깔을 드러낸 굴은 바닷물로 2번 세척한 후, 포장돼 전국 각지로 보내진다. 제철 굴의 맛을 전하기 위해 채취부터 출하까지 분주히 움직이는 굴 양식장을 찾아가 본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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