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감독(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영화 '똥파리'의 감독이자 여러 작품에서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양익준이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박선영을 만난다.

27일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영화 '똥파리'부터 넷플릭스 화제작 '지옥'까지, 감독과 배우를 넘나드는 양익준의 영화 같은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2002년 영화 '품행제로'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양익준은 20대 시절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했다. 서른 살을 갓 넘은 시점에 그는 첫 장편 연출작 '똥파리'로 로테르담, 라스팔마스, 도빌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40여 개의 상을 휩쓸며 화려한 전성기를 맞았다.

'똥파리'에서 감독,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도맡으며 독립영화계의 거장으로 등극한 그는 이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나쁜 녀석들', 최근 넷플릭스 '지옥'에도 출연해 개성 있고 인상 깊은 연기력을 자랑하며 배우로서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팔색조 매력을 가진 양익준의 삶의 에필로그와 일상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그의 정체성과도 같은 '똥파리'를 만들어낸 주역들, 배우와 연출진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당시 예산이 없어 영화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던 양익준은 그때를 회상하며 "너무 미안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멀리 날아갈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래도 다시 연락해 줬을 때 돌아와 줘서 이 영화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면서, 직접 스태프들의 집을 세트로 이용하기까지 했던 그 시절 열정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배우 박선영과 만나는 모습도 그려진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함께 한 이후, 서로를 늘 응원하는 특별한 인연이 됐다는 두 사람은 친근한 남매 케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선영은 양익준의 최근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며 "(양익준은) 양파 같다. 까도 까도 그 매력의 끝이 없다. 볼 때마다 '야 저 연기를 저렇게 하네?'하고 놀란다"면서 "같은 연기를 계속하고 같은 콘셉트의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다 다르다. 되게 대단하다"라고 그의 연기력을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