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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예찬' 그룹 '아침(Achim)' 유정연, 바이올리니스트→히트 작곡가…MZ 세대 열광 시대를 뛰어넘은 감성(백투더뮤직)

▲'백투더뮤직' 유정연(사진제공=KBS1)
▲'백투더뮤직' 유정연(사진제공=KBS1)
'숙녀예찬' 그룹 '아침(Achim)'의 유정연이 "요즘 인기에 대해 실감한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KBS1 '백투더뮤직'에서는 1992년 잠깐 활동했던 그룹 '아침(Achim)'의 유정연이 출연했다.

MC 신유는 "아침의 앨범은 시대를 앞서간 세련된 사운드라는 호평을 받으며 많은 음악평론가와 음악 팬들로부터 명반으로 인정받았고, 최근 MZ 세대들에 그룹 '아침'의 1집 앨범이 희귀템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정연은 "실제로 제가 LP 컬렉터이다. 예전에는 제 음반을 싸게 구입했는데 최근에는 너무 비싸졌다"라며 "제 음반인데 좀 싸게 달라고 한다"라고 웃었다.

유정연은 요즘 인기에 대해 "1992년 당시 1년 정도만 활동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지 못하실 것 이다"라며 "지난 2020년 '아침' 1집 앨범을 재발매 했다. 아는 레코드사에서 연락이 와서 반신 반의하는 생각으로 앨범을 냈는데 많은 사랑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룹 '아침'은 클래식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대중가요 작곡가로 활동하던 유정연, 역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고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던 이영경이 만든 그룹으로 1992년 1집 '랜드 오브 모닝 캄'을 발매했다.

▲'백투더뮤직' 유정연(사진제공=KBS1)
▲'백투더뮤직' 유정연(사진제공=KBS1)
유정연은 히트곡 '숙녀예찬'에 대해 "지금 그런 가사 쓰라고 하면 못쓴다"라며 "당시에는 순수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당시 작곡가로 활동하며 히트곡을 쓰려고 노력하다가 '아침' 음반은 내 마음대로 작곡해 보자. 당시에는 강한 후렴구가 유행이었는데 그냥 편하게 하자라고 힘을 빼고 했다. 오히려 더 좋아해 준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중음악 작곡가로 활동 전 유정연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KBS 교향악단 단원을 역임하는 등 클래식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이후 유정연은 이상우의 '나만의 그대'를 작곡 후 신승훈의 '가을빛 추억', 장혜진의 '내게로', 이문세의 '오래된 사진처럼', 이장우의 '훈련소로 가는 길', 백지영의 '새드 살사', 핑클의 '영원', 해이의 '쥬 뗌므'(Je T'aime) 등을 작곡했으며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탱고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유정연은 "작곡가가 되는 순간 클라이언트가 원한다면 어떤 음악이던 하겠다는 마음으로 가요, 드라마 OST 등 500여 곡을 작곡했다"라며 "당시에는 작곡료도 많이 받았다. 요즘에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한 달 생활비 정도 번다"라고 웃었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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