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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KBS 유시민&전원책 해설 20대 대선 개표 방송…편성표 변경 '국가대표 와이프'ㆍ'생로병사의 비밀' 결방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KBS 편성표 변경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사진제공=KBS)
▲KBS 편성표 변경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사진제공=KBS)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 '생로병사의 비밀' 등이 결방하고 유시민, 전원책 등이 출연해 해설하는 20대 대선 선거 개표방송이 편성됐다.

9일 지상파 KBS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KBS1 '일꾼의 탄생', '국가대표 와이프', '생로병사의 비밀' 등이 결방한다.

KBS는 XR·메타버스·AI 미래기술 총집합하며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한층 빠르고 정확한 정보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명품 개표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가장 먼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최첨단 방송기술인 XR(Extended Reality·확장현실)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혼합한 XR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상호작용을 강화해 확장된 현실을 창조한다. KBS는 XR로 구현된 청와대를 배경으로 데이터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 개표방송의 상징으로 자리한 24m의 초대형 직각 LED월, ‘듀얼 K-월’에서는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통령선거의 구도를 규모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듀얼 K-월’ 바로 옆에 자리 잡은 98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K-터치’를 통해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뿐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해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KBS 편성표 변경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사진제공=KBS)
▲KBS 편성표 변경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사진제공=KBS)
지역별 투표율과 개표 상황은 웅장하고 화려한 그래픽 쇼를 통해 구현한다.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를 캔버스 삼아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투·개표 정보는 웅장한 드론 영상과 함께 전달된다. 촬영에 사용된 드론은 FPV(First Person View) 드론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조종하는 기존 드론과 달리 FPV 드론은 1인칭 시점의 전용 고글을 사용한다. 마치 새가 되어 날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역동적인 장면이 TV를 통해 안방으로 전달된다.

세계적 화제가 됐던 코엑스 케이팝스퀘어(K-POP SQUARE) 대형 전광판도 활용된다. 이 전광판은 가로 81m, 세로 20m로 농구 경기장의 4배 크기(1620㎡)다. 외벽의 두 면은 곡선형으로 연결되어 있어 몰입감을 더한다. 투표율과 득표율 등 선거 데이터는 물론 각 후보들의 입체적인 모습이 초고화질(UHD)의 2배에 달하는 해상도로 표출된다.

방송용 헬기가 이·착륙하는 아파트 7층 높이의 KBS 옥상 헬기장은 실시간 선거 상황을 보여주는 AR(증강현실) 존으로 변신한다. 여의도 고층 건물과 KBS 내 구조물을 배경으로 효과적인 AR 그래픽 구현을 위해 KBS가 자체 제작한 RC 자동차 캠 등 다양한 촬영 장비가 동원된다.

2020년 총선 당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선(線) 선거방송’은 이번 대선에서도 이어진다. 대한민국 대표 선거 토크쇼로 자리매김한 '정치합시다'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분석하며 민심의 움직임을 전달했다.

▲KBS 편성표 변경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사진제공=KBS)
▲KBS 편성표 변경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사진제공=KBS)
'정치합시다'에서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품격 있는 논평을 제공했던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여론조사 분석의 정석을 보여준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개표방송에서도 한 자리에 앉는다. 이미 수차례 호흡을 맞춘 4명의 패널과 특별 게스트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다른 개표방송에서는 엿볼 수 없는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대선의 의미를 친절하게 짚어준다. 또 데이터 분석 전문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도 '빅데이터로 보는 대선' 코너를 맡아 데이터 이면에 담긴 민심의 흐름을 분석한다.

'일요진단' 앵커 박태서 기자와 '뉴스12' 앵커 이승현 아나운서가 개표방송의 문을 연다. 두 진행자 외에도 최원정, 이영호, 이광용, 박지원, 박소현, 이각경, 이윤정, 이규봉, 엄지인 아나운서 등 국내 탑 진행자와 이소정, 범기영, 이재석, 신지혜, 김용준 기자 등 KBS를 대표하는 앵커가 총출동한다.

▲KBS 편성표 변경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사진제공=KBS)
▲KBS 편성표 변경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사진제공=KBS)
개표방송의 하이라이트는 투표 마감과 동시에 이뤄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다. KBS, MBC, SBS 등 방송3사는 이번에도 공동 조사를 실시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출구조사 역시 방역을 최우선에 두고 진행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투표가 끝나는 9일 오후 7시 30분 발표된다.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단순히 지지후보를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와 차기 정부의 우선 해결 과제, 투표자의 사회·경제적 배경 등을 묻는 심층출구조사도 함께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 어떤 요인이 유권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어 정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대통령 선거 당선자 예측에서 100%의 정확도를 보였던 KBS의 당선자 예측 시스템 ‘디시전K’는 더욱 강력해진 ‘디시전K+’로 업그레이드 됐다. 디시전K+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후보별 최종 득표율을 예측한다. 개표율이 5%를 넘어가는 시점에 ‘유력’을, 20%를 넘을 때 ‘확실’ 판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시전K+의 예측 데이터는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개표 진행 상황을 ‘누구(NUGU)’에 음성으로 물으면 당선 예측 결과를 들을 수 있다. KBS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 투표 현황과 각 후보의 득표 추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개표방송은 ‘듀얼 K-월’이 있는 여의도 메인 스튜디오와 '정치합시다' 패널의 토크가 진행되는 ‘K-큐브’, 여의도 사옥 옥상 ‘AR존’과 롯데월드타워, 코엑스 광장 대형 전광판까지 5원 생중계로 꾸며진다. 이번 대선에선 여기에 더해 가상세계로 개표방송의 영역을 확장한다.

▲KBS 편성표 변경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사진제공=KBS)
▲KBS 편성표 변경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사진제공=KBS)
KBS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이용자들이 함께 개표방송을 볼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마련했다. 이용자들이 개표방송 스튜디오를 방문해볼 수 있도록 건물과 내부 공간을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했다.

‘이프랜드’에서는 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세계최초 메타버스 개표방송이 시작된다. '저널리즘 토크쇼J'에서 ‘뉴스 웨이터’로 활약한 정연우 기자와 ‘날씨요정’ 배혜지 기상캐스터가 출연해 TV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프랜드’ 메타버스 개표방송은 ‘이프랜드’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유튜브 KBS뉴스 채널과 정치합시다 채널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대선을 50일 앞둔 지난 1월 18일 KBS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도 ‘함께해요 KBS’ 월드를 오픈했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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