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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인터뷰] '여덟 번째 봄' 홍의진, 꿈꾸는 나 자신과 하이파이브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첫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을 발표한 가수 홍의진(사진제공=멜)
▲첫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을 발표한 가수 홍의진(사진제공=멜)

"얼어붙었던 이 겨울이 지나면 봄일 거야."

지난 3일 홍의진이 발표한 첫 번째 솔로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의 마지막 가사다. 홍의진은 연예계 데뷔 후 자신이 겪었던 감정과 생각들을 이 노래 안에 담았고, 그가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끝에 담았다.

홍의진의 연예계 활동은 우여곡절이 심했다. 2015년 그룹 소나무로 데뷔했지만, 소나무 멤버로 활동한 7년 중 3년은 음반 활동이 없었다. '넘나 좋은 것', '나 너 좋아해?' 등 대중을 사로잡은 노래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당시 소속사가 소속 연예인과 여러 분쟁을 겪었던 것의 여파였다. 결국, 소나무는 2021년 해체했고, 그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아침마다 거울 보면서 저랑 하이파이브해요. 하하."

▲첫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을 발표한 가수 홍의진(사진제공=멜로우엔터테인먼트)
▲첫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을 발표한 가수 홍의진(사진제공=멜로우엔터테인먼트)

최근 서울 동작구 비즈엔터 편집국을 찾은 홍의진은 자신이 새롭게 실천 중인 '모닝 루틴'을 소개했다. 이 습관은 TEDx의 인기 강연자이자 베스트셀러 '5초의 법칙' 작가 멜 로빈스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런 습관들 덕분인지 자존감이 높아진 것 같아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자신감이 생길 수 없기 때문이죠. 이제 막 솔로로 데뷔한 가수기 때문에 자신감과 자존감을 모두 챙기고 있어요."

홍의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발라드곡 '여덟 번째 봄'은 홍의진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내 마음속 감정을 함축적으로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오랜 시간 고민해서 내 얘기를 담은 곡이다 보니 '여덟 번째 봄'은 아무래도 더 많이 정이 가는 노래죠. 데뷔하던 날보다 더 떨었던 것 같아요. 1/7 역할을 했던 그룹 활동 때와는 달리 오롯이 제가 1인분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 부담감과 책임감이 엄청 컸어요."

▲첫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을 발표한 가수 홍의진(사진제공=멜로우엔터테인먼트)
▲첫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을 발표한 가수 홍의진(사진제공=멜로우엔터테인먼트)

홍의진은 지난 4일 솔로로 처음 방송 출연을 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잔뜩 긴장했던 것과 달리 막상 무대에 올라가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니까 씻은 듯이 긴장이 사라지고 무대를 즐겼단다.

"음악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내가 좋아하던 무대에 돌아왔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내 얼굴만 나온다는 것도 장점이죠. 하하."

그만큼 무대가 그리웠지만, 홍의진은 지난해 가수로서의 꿈을 접으려 했었다.

"오랫동안 활동을 못 하고 있는 스스로와 꾸준히 앨범을 발표해 팬들과 만나는 다른 가수들을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감정에 계속 매몰되다보니 어느새 내 자신을 '아무 것도 아닌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만 같았어요. 그걸 깨닫고 나서부터는 연예인을 안 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보려는 생각에 이것저것 시작하게 됐어요."

▲첫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을 발표한 가수 홍의진(사진제공=멜로우엔터테인먼트)
▲첫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을 발표한 가수 홍의진(사진제공=멜로우엔터테인먼트)

먼저 홍의진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구분했다.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해야 하는 일'에서 잠시 '하고 싶은 일'로 미뤘다. 아르바이트, 영상 편집 공부, 외국어 학습 등 연예 활동을 하면서 해보지 못한 일들을 시작했다.

"20대 초반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했죠. 소나무를 하면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일한 만큼 버는 재미를 아르바이트하면서 알게 됐어요. (웃음) 학원에 다니면서 3D 영상 편집 기술도 배웠어요. 고용노동부를 통해서 이력서도 내고, 기업으로부터 연락도 받아봤어요. 운 좋게 두 작품에 참여해 돈도 벌었어요."

연예인이 아닌 다른 삶이 있다는 것도 점차 알아갈 무렵, 홍의진은 현 소속사 멜로우엔터테인먼트로부터 함께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전속 계약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팬들을 포함해 홍의진의 새 출발을 응원해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꾸준히 응원해줬던 팬들에게 감사했어요. 데뷔했을 때보다 더 초심이 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전에는 '심야괴담회' 같은 프로그램 나가보지 않겠냐고 회사에서 물어보면 싫다고 했을 거예요. 그런데 이제는 여전히 무서운 건 싫지만, 제가 무서워하는 그 화면이 제가 생각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 거예요. 어떤 방송이든지 다 하고 싶습니다. 아니, 할 수 있습니다. 연락만 주세요. 하하"

▲첫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을 발표한 가수 홍의진(사진제공=멜로우엔터테인먼트)
▲첫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을 발표한 가수 홍의진(사진제공=멜로우엔터테인먼트)

홍의진은 10대 후반에 갓 아이돌 후배들을 보면서 '내가 가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늦은 나이가 아닐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 걱정을 깨준 사람은 홍의진의 어머니였다.

"엄마가 1963년생인데 올해 공인중개사에 합격하셨어요. '엄마랑 비교했을 때 난 훨씬 젊은 나이 아닌가? 늦은 나이란 건 없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어린 후배들이 할 수 없는 것이 내게 있다는 생각으로 컴백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홍의진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목표를 세웠는데 만일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느끼는 실망감을 피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올해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대중들과 만나고, 홍의진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할 생각이에요. 그렇게 바쁘게 활동하다 보면 2022년이 마무리될 때쯤에는 '어딜 가나 홍의진이 보였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죠? 그런 말을 들을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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