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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편성표, '결혼작사 이혼작곡(결사곡) 시즌3' 결방…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고맙습니다 이어령' 편성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故 이어령 박사 교수 다큐(사진제공=TV조선)
▲故 이어령 박사 교수 다큐(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편성표에 '결혼작사 이혼작곡(결사곡) 시즌3'가 결방으로 표시됐다. TV조선은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마지막 수업 '고맙습니다 이어령'을 방송한다.

TV조선은 27일 오후 8시 50분, 특별기획 '고맙습니다 이어령'을 편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상으로 생생하게 재탄생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만나볼 수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언론인, 교육자,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故 이어령은 '시대의 지성', '천재'라는 세상 사람들의 흔한 찬사 대신에, 스스로를 대한민국 사람들과 함께했던 '88년의 동행자' 그리고 '벽을 넘은 사람'으로 재정의했다.

이어령은 "내 일생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벽 넘기의 이야기고, 그 벽을 넘지 못하면 나는 거기에서 끝난다"라고 설명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넘으려고 했던 벽은 '죽음의 벽'이었다. 그는 "생명과 사람들, 말과 글을 세상에 내어줬던 시간들이 모두 '선물'"이라고 말했다. '죽음'이라는 마지막 벽과 치열하게 싸우고 관찰하고 마주하면서도, 故 이어령 전 장관은 끝까지 창작의 붓을 놓지 않으며 그답게 죽음을 맞이했다. 인간이라면 잊지 말아야 할 화두인 '메멘토 모리(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를 몸소 실천하고 명징하게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이어령과 함께 했던 우리는 어떤 존재였고,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그가 탐구하고 널리 알리고자 했던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본질', '우리 안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의 슬로건 '벽을 넘어서'의 비하인드스토리와, '크리에이터'로 불리기를 원했던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했던 마지막 작품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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