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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카드캡터 체리',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마법 소녀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포켓몬스터 빵'은 2주 만에 350만 개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서비스를 재개한 '싸이월드'는 이틀 만에 앱 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이 모든 건 다 2000년대의 추억을 간직한 어른들의 힘이었다.

1990년대생들을 추억으로 소환할 또 다른 애니메이션이 웨이브에 있다. 풋풋했던 그때 그 감성을 간직한 만화 '카드캡터 체리'이다. 일본 만화 원작의 이 애니메이션은 1999년 국내 방영 이후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초등학생 소녀 체리가 서고에서 세상을 어둠에 빠뜨릴 '크로우 카드'의 봉인을 풀게 되고, 사신 케르베로스와 함께 흩어진 카드를 찾는 여정을 떠난다. 평범했던 소녀가 우연히 마법을 얻게 되는 이야기로 그 시절 어린이라면 '나도 혹시?'라는 상상과 함께 집 안의 낡은 책들 여럿 펼쳐 보았을 것이다.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크로우 카드를 봉인하기 위한 체리의 모험과 더불어 이 애니메이션의 빠질 수 없는 인기비결은 바로 로맨스에 있었다. 개구진 매력의 도진 오빠, 다정한 오빠 친구의 정석 청명 오빠, 츤데레 매력의 홍콩 전학생 리 샤오랑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남자 주인공들은 사랑이 뭔지도 몰랐을 어린 꼬마 소녀들의 마음을 훔친 범인들이었다.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요술공주 밍키'부터 '세일러문', '웨딩피치', '천사소녀 네티'까지 힘을 감춘 소녀들이 위기의 상황에서 변신해 세상을 구하는, 아이들은 그런 마법 소녀를 동경했다. 당시 우리는 저 너머 다른 차원의 세계가 존재할 것이라 믿었고, 그곳에서는 내가 주인공이라 확신했다. 지금은 비록 다른 아이들처럼 교실에 앉아 있는 평범한 학생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느 날 갑자기 숨겨진 마법이 발휘될 것이라 기대하기도 했었다.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원하는 포켓몬 스티커를 가지려고 빵 봉지 하나 뜯을 때마다 마음 졸이던, 요술봉 하나 사기 위해 마트에서 엄마를 조르던 어린이들은 성인이 됐다. 사회인이 된 그들은 이제 원한다면 포켓몬 빵 10개쯤, 요술봉 뿐만 아니라 마법 소녀 착장도 떡하니 살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마법 소녀라는 허무맹랑을 꿈을 꾸며 행복에 빠졌던 어린 시절의 순수함만은 가질 수 없게 됐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치여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는 어른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세상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고, 나도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슬프게도 받아들인 것이다.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이것'들과 함께했던 추억에 열광한다. 학교 끝나자마자 만화를 보기 위해 TV 앞으로 달려갔던, 눈 나빠진다는 엄마의 잔소리에도 행복했던 순간들. 체리처럼 크로우 카드를 구하기 위해 문방구를 돌아다니고, 남자 주인공들을 보며 친구들과 이상형 월드컵을 펼치던 그때 말이다. 내가 상상했던 마법 세계는 존재하지 않더라도, 마법 세계를 보며 꿈꾸던 옛날의 추억은 변함없이 남아있다.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카드캡터 체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20여 년을 뛰어넘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 여행 방법은 간단하다. 친숙한 전주 하나면 된다.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하나로 우리는 그 시절로 돌아간다.

지친 오늘에서 벗어나 꿈 많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체리'는 현재 웨이브에서 더빙판, 자막판 70부작 전회차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존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방영 에피소드도 포함돼 체리의 숨겨진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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