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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경제는 파란불?(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가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생활상과 여론을 살펴본다.

14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낙태권 폐지’를 둘러싼 갈등 양상과 이후 정치적 파장을 전망해본다.

지난 9일 러시아에서 개최된 제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승절 연설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종전과 확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외신에는 이제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국가에서는 현재 전방위적인 제재로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현재 러시아의 경제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현지 취재를 진행했다.

모스크바 글로벌통신원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경우 물품 부족 현상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또한, 침공 이후 글로벌 기업의 철수로 실업난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맥도날드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영업을 하며 급여를 지급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3월 초 한때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0루블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최근 들어 70루블대를 기록하며 침공 개시 전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

우선, 인도 등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나라들과의 공급망 확보와 통상 다변화로 러시아가 제재의 실효성을 떨어트렸기 때문이다.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를 비롯해 에너지 수출 금지를 공언했던 EU에서도 에너지 수입이 전쟁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WIFT 결제망 퇴출과 물류망 악화 등에 따라 결국엔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낙태권 폐지 논란, 쪼개진 미국

지난 3일,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낙태권’을 둘러싸고 찬반시위가 거세게 일어났다. 시위자들이 대립하며 고성이 오가면서 경찰이 보호 조치를 위해 펜스를 치기까지 한 상황.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낙태 반대 보수단체 사무실은 화염병 공격을 받기까지 했다.

전국적으로 찬반 논쟁이 촉발된 데는 ‘낙태권 폐지’ 판결 초안이 유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영향이 크다. 미국은 지난 1973년 일명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임신 24주 전까지 낙태를 허용해왔는데 판결문 초안대로라면 50년 전처럼 낙태를 금지하는 것으로 뒤집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낙태 반대론자 측에선 생명 존중 사상을 이야기하며 모든 태아가 인간으로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낙태 찬성론자 측에선 자기결정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임신 상태에서 스스로 벗어날 권리가 있다는 것. 바이든 대통령은 “여성의 선택권은 근본적이라고 믿는다”며 “법의 기본적 공평함과 안정성 측면에서 판결이 뒤집혀서는 안 된다”고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낙태권’을 옹호하는 발언까지 했다.

이 문제는 미국 정치권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낙태권을 옹호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63%. 그동안 낙태권을 찬성해온 민주당으로선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낙태권이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의 여론에 영향을 미칠 쟁점으로 떠오르자 여당으로서 민주당이 열세인 것으로 관측돼 온 중간선거의 승부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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