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22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낭만 옥탑고양이 애옹이와 사랑꾼 봉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소개한다.
◆22층 아파트 옥탑방의 특별한 세입자, 애옹이
부산의 한 아파트 옥상에 허가 받지 않은 세입자가 있다. 22층 아파트 옥상과 연결된 다락방 창문에 모습을 드러낸 녀석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양이이다. 작년 여름 느닷없이 나타나 이곳에 자리잡은 녀석은 거주민들과 숨바꼭질 중이다. 사람이 다가가면 기겁을 하며 도망을 치면서도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땐 마치 나 여깄소 알리기라도 하듯, 다락방 앞에서 "애옹 애옹" 울어대, 애옹이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미스터리한 건, 옥상으로 통하는 출입문은 안전상의 이유로 늘 잠겨있기 때문에 22층 높이의 옥상에 벽을 타고 올라 왔을 리도 하늘에서 뚝 떨어졌을 리도 없으니, 고양이가 어떻게 22층에 올라왔을까 하는 점이다.
과연 애옹이는 옥탑방 생활을 청산하고 명희씨네와 한 가족이 될 수 있을지, 옥탑방 미스터리 고양이 애옹이의 구조 작전이 공개된다.
◆길을 떠도는 봉부부의 가슴 찡한 러브 스토리
대구의 한 식당에 4년 넘게 식당에 찾아와 밥을 먹고 간다는 견공부부 봉식이와 봉순이를 만나본다. 지난 4년간 가게 문턱이 닳도록 찾아와 밥을 먹고 가던 녀석들이, 지난겨울 봉순이의 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하면서 찾아오는 횟수가 부쩍 줄어 걱정이라는 사장님.
하지만 이들 부부에겐 아픔이 있었다. 둘 사이에 여러 차례 새끼들이 태어났지만 녹록치 않은 길 생활에 새끼들이 잘못되는 일이 많았다는 것. 그런 상황에서 또 다시 봉순이의 배가 불러오고 있어, 식당 사장님은 물론 동네 주민들까지 걱정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출산 시기가 지났는데도 계속 배가 불러 있으니, 혹여나 뱃속의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조마조마하다는 것. 이에 봉 부부 구조에 나선 제작진 덕에 두 녀석 모두 무사히 구조가 됐고,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진 봉순인 곧장 초음파 검사가 진행되었다. 봉식이와 봉순이의 특별한 러브 스토리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놀랍고도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