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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 박용택, 33번 영구 결번 "팬보다 위대한 야구 없다"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박용택 은퇴식(사진제공=LG트윈스)
▲박용택 은퇴식(사진제공=LG트윈스)

박용택의 은퇴식이 열렸다.

박용택은 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은퇴식에 참여했다. 이날 박용택은 19년 동안 입었던 LG 트윈스 유니폼과 비슷한 검은 세로줄이 들어간 하얀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차명석 단장은 박용택의 '33번'을 영구 결번으로 선언했고, '33번'은 LG 구단의 역사로 남게 됐다. 박용택의 33번은 김용수의 41번, 이병규의 9번에 이어 LG 구단 3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곧이어 경기장을 찾은 '영구 결번 선배' 김용수와 이병규, 초등학교 때 야구를 권유했던 최재호 강릉고 감독이 그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용택은 10분이 넘는 고별사를 대본 없이 남겼다. 그는 "농구선수 출신이셨던 아버지가 '야구를 시작하면 그때부터 네 인생은 야구'라고 말씀하셨고, 그날 이후로 단 하루도 즐겁게 야구 해본 적 없다"라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박용택은 수많은 관중 앞에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고, 팬보다 위대한 팀은 없고, 팬보다 위대한 야구도 없다"라며 "우리 후배들이 제가 지금 한 얘기를 진심으로 새겼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2002년 데뷔해 2020년까지 19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박용택은 우승 반지를 얻지 못했다. 그는 "저는 우승 반지 없이 은퇴하지만, 우승 반지 대신 여러분의 사랑을 끼고 은퇴한다"라고 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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