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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하우스 오브 드래곤', 돌아온 판타지 대서사시…현실적인 인간 군상을 그리다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하우스 오브 드래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하우스 오브 드래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MCU)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이 시리즈들의 공통점은 '판타지'다. 판타지 시리즈는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현실과 지나치게 동떨어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관객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나라면 어땠을까?'하는 흥미로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조지 R. R.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불과 피' 역시 유명한 판타지 시리즈 중 하나다. 각각 HBO '왕좌의 게임'과 '하우스 오브 드래곤'으로 영상화된 이 소설은 허구의 세계 웨스테로스를 배경으로 다양한 귀족 가문을 그린다. 몇 백 년간 왕가를 이어왔지만 '미친 왕'으로 인해 몰락한 타르가르옌 가문, 그를 대체한 바라테온 가문, 부유한 라니스터 가문, 북부를 다스리는 스타크 가문 등 조지 R.R. 마틴의 소설은 몇 백 년이 넘는 허구의 역사 속 수많은 가문을 소개한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하우스 오브 드래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그의 깊고 복잡한 세계관은 자칫 대중의 진입장벽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2020년 기준 총 9천만 부의 소설을 판매할 정도로 대박을 쳤다. 조지 R.R. 마틴만의 '현실적인 인간 군상'이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웨스테로스에는 유일한 주인공이나 영웅이 등장하지 않는다. 캐릭터들은 아무리 비중이 많아도 '주인공 버프'를 받지 않으며, 허무하게 죽거나 사라지기도 한다. 절대적으로 선하거나 악한 캐릭터도 없다. 악녀로 비춰졌던 세르세이 라니스터는 그저 자녀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어머니였고, 영웅처럼 보였던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은 종종 잔혹함을 보였다. 실제 역사 속에서 볼 법한 현실적인 캐릭터들은 조지 R.R. 마틴의 세계관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이에 공감한 대중은 '이 세계관 속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하우스 오브 드래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왕좌의 게임'은 현실적인 캐릭터로 호평받으며 TV 시리즈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에미상에서 128회 노미네이트되고, 총 47개의 상을 휩쓸었으며, BBC 선정 21세기 100대 드라마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 8개의 시즌은 매번 HBO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시즌8 마지막 회는 북미에서만 약 1930만 명이 시청했다.

이로부터 3년 만에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공개됐다. '왕좌의 게임' 시점으로부터 200년 전 타르가르옌 전 왕가의 내전을 배경으로 한다. 타르가르옌 가문은 예부터 남자만을 왕위에 올렸지만, 아들이 없는 왕 비세리스 타르가르옌은 딸 라에니라를 왕위 후계자로 임명한다. 그러나 몇 년 뒤, 재혼한 비세리스에게 아들 아에곤 2세가 생기고 라에니라의 후계권은 위태로워진다. 라에니라를 지지하는 '흑색파'와 아에곤 2세를 지지하는 '녹색파'로 분열된 웨스테로스는 곧 '용들의 춤'이라는 거대한 전쟁을 마주한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하우스 오브 드래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왕좌의 게임'은 별다른 능력을 가지지 않은 바라테온 왕가를 그렸다. 반면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신비한 능력을 가진 타르가르옌 가문을 중심으로 한다. 타르가르옌은 세계관 속 유일하게 드래곤을 다스릴 수 있으며, 불에 타지도 않고, 종종 예지몽을 꾸는 등 신적인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는 보다 많은 드래곤과 역대급 스케일의 전투씬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에피소드당 한화 약 200억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 결과다. 또한 원작자 조지 R.R. 마틴이 '하우스 오브 드래곤' 전편 각본 작업에 참여해 더 촘촘한 전개와 현실적인 캐릭터를 구축한다. 신비한 능력을 가진 타르가르옌 가문이라 해도, 인간적인 모습과 현실적인 관계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웨이브는 지난달 국내 OTT 최초로 '하우스 오브 드래곤'를 독점 공개했다. 현실적인 인간 군상을 그린 판타지 대서사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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