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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썸바디' 김영광ㆍ강해림ㆍ김용지ㆍ김수연, 연쇄살인마를 둘러싼 세 여자(종합)

[비즈엔터 부산=윤준필 기자]

▲넷플릭스 '썸바디'에 출연한 배우 김영광(왼쪽부터),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사진=네이버 NOW. 화면 캡처)
▲넷플릭스 '썸바디'에 출연한 배우 김영광(왼쪽부터),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사진=네이버 NOW. 화면 캡처)
배우 김영광,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과 정지우 감독 등 넷플릭스 '썸바디'의 주역들이 부산 관객들을 만났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썸바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공개 예정인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김섬(강해림)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성윤오(김영광)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오픈토크에는 정지우 감독과 배우 김영광,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이 참석했다. 정지우 감독은 "2년 전 시작해 오늘 처음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라며 "부산에서, 극장에서 '썸바디'를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감독은 "'썸바디'에는 연쇄 살인범이 등장한다. 이 이야기는 그 연쇄 살인범을 어떻게 잡는지 보여주기 보다는 그를 둘러싼 세 여자의 마음을 따라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건축 설계사이자,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즐겨 사용하는 인물이며 작품 속 연쇄 살인마 성윤오 역할을 맡았다.

정지우 감독은 김영광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김영광이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보여줬던 연기를 좋아했던 팬이었다. 장르를 넘으면 김영광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썸바디'를 보게 되면 제가 어떤 이유로 김영광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했는지 관객들도 충분히 공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윤오를 둘러싼 세 명의 여자, 강해림·김용지·김수연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 정 감독은 "세 사람은 고유한 색을 가진 배우들"이라며 "무엇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라기 보단 자기 색 때문에 눈을 뗄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강해림은 극 중 어플 '썸바디'를 개발한 개발자 '김섬' 역을 맡았다. 강해림은 "잘 섞여서 사회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김수연은 '김섬'의 가장 친한 친구 영기은 역을 연기한다. 영기은은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가 된 사이버 수사대 경찰이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썸바디'에 출연하게 된 김수연은 "그동안 여러 오디션을 보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적이 많지 않았다"라며 "'썸바디' 캐스팅 소식을 듣고 얼떨떨했다. 동시에 이 인물을 잘 그려낼 수 있을지 부담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용지는 트렌디한 무당 '임목원'으로 변신한다. 그는 말할 수 없는 것과 말해줄 수 있는 것들을 사이에서 김섬과 영기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싶어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용지는 "'성윤오'보다는 김섬, 영기은과 많이 만났다. 셋이 수다 떠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촬영이 거듭될수록 하고 싶은 얘기를 서로 한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그런 순간들이 좋았고, '썸바디'의 한 인물로서 작품에 들어간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영화 '해피엔드', '은교', '4등'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은 '썸바디'로 처음 시리즈 연출에 나섰다. 정 감독은 "'썸바디'는 영화 두 편 반의 분량이었다. 영화할 땐 할 만하다 싶으면 촬영이 끝났는데 '썸바디'는 원없이 작업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배우들의 캐릭터와 캐릭터들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재미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 감독은 "촬영을 하며 어느날 힘든 순간이 있었다. 마음이 허덕이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는데 김용지가 곁에 앉았다"라며 "나도 모르게 김용지가 입던 패딩 소매를 잡았는데 김용지가 캐릭터 그 자체처럼 '의지해'라고 말해 놀란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배우들과 정지우 감독은 서로가 서로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김영광은 "감독님이 내가 내는 아이디어와 생각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하게 해주시고 다듬어주시고 자신감을 줬다"라며 "그 힘으로 '썸바디'를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썸바디'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초청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넷플릭스에서는 오는 11월 18일 공개된다.

부산=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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