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1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도심을 떠나 제주에 정착한 가족의 집을 소개한다.
해발 230m에 자리한 제주 동북쪽의 중산간 지대. 제주 오름처럼 완만하고 부드러운 곡선 지붕의 집이 있다.
이 집의 주인은 신촌블루스 보컬 출신이자 블루스 디바, 가수 강허달림이다. 2013년 남편이 직장을 옮기면서 제주에 정착했다. 익숙한 도시를 떠나 연고 없는 제주에 처음 왔을 땐 유배지에 온 것처럼 단절감을 느꼈던 강허달림. 이런 마음을 다잡아 준 것이 지금의 집을 짓고 살면서부터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함덕 바다가 보이는 제주의 한 마을. 빛의 각도에 따라 오묘하게 색이 변하는 철가방 집이 있다. 집이 철가방처럼 보이는 이유는 벽면 외장재로 사용한 골강판 때문이다. 창고, 공장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저렴한 재료로 멋스러운 집을 지은 건축주는 김훈연, 이상미 부부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이 집의 구조는 다락이 딸린 두 개의 공간이 중정으로 이어진 ‘ㄷ’자 모양. 한쪽은 일터나 놀이터, 손님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다른 한쪽은 주방이 있는 가족들의 주생활 공간으로 설계했다. 두 개의 공간의 공통된 특징은 방이 없다는 것. 아파트처럼 공간을 나누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