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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정미애, 병 '설암' 이겨낸 '미스트롯' 가수…근황 공개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정미애(사진제공=KBS)
▲정미애(사진제공=KBS)

'미스트롯' 가수 정미애가 '설암'이란 병을 극복해야 했던 지난 1년을 '인간극장'에서 공개한다.

30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미스트롯' 정미애가 활동 중단의 이유, 설암을 딛고 다시 무대로 돌아오는 과정을 전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1세대 '미스트롯' 가수 정미애는 연예계 대표 다둥이 엄마로 넷째 출산 후 2주 만에 활동을 재개할 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정미애는 2021년 12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SNS를 통해 건강의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 전했을 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기에 시간이 갈수록 무수한 소문과 추측만 퍼져나갔다.

▲정미애(사진제공=KBS)
▲정미애(사진제공=KBS)

'인간극장' 팀은 지난 1년,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다는 정미애의 집을 찾았다. 남편 조성환(42) 씨와 네 아이, 재운(16), 인성(8), 아영(6), 승우(4).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연예인의 집이 아니라, 매일같이 우당탕탕,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지지고 볶는 평범한 집이었다. 가수가 아닌 '네 아이의 엄마 정미애'로 지내던 그는 그간의 속사정을 털어놨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빴던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이었고, 면역력이 떨어져 늘 잔병을 달고 살던 나날이었다. 특히 입 안의 염증은 몇 달씩 낫지 않고 정미애를 괴롭혔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된다. 노래는커녕,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었다. 그는 설암 3기였고, 가수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병과 같았다. 막내 승우가 채 돌이 되지 않을 때 생긴 일이었다. 정미애는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정미애(사진제공=KBS)
▲정미애(사진제공=KBS)

다행히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다. 혀의 3분의 1이 사라지며,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겨웠고, 무엇보다 아나운서 뺨치던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졌다.

재발이 흔한 암이라 수술 후 6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다. 가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의 문을 닫고 말았다. 그의 곁을 지킨 건 오로지 가족이었다. 연습생 시절에 만나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웠던 남편 조 씨는 힘들어하는 아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정미애의 곁을 지켰다. 가족들의 도움으로 정미애는 조금씩 평범했던 예전으로 돌아오고 있다.

▲정미애(사진제공=KBS)
▲정미애(사진제공=KBS)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 작은 방에 틀어박혀 홀로 노래를 되뇌었다. 처음엔 입을 벌리는 것조차 고역이었지만, 입안이 꼬이고 경직되도록 연습했다. 그렇게 일 년 만에 정미애는 다시 무대에 섰다. 팬들의 환호는 여전했지만, 정미애의 마음은 전과 같지 않았다.

정미애의 트레이드 마크인 폭발적인 가창력에, 아픔을 겪고 더 깊어진 마음은 그의 노래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새로운 신곡 또한 인간극장에서 최초 공개한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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