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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팬카페에 직접 편지 "노래 포기 하지 않겠다…더 나은 사람 돼 돌아올 것"

[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황영웅(사진제공=MBN)
▲황영웅(사진제공=MBN)
가수 황영웅이 팬카페에 직접 편지를 게재하며 팬들에게 입장을 밝혔다.

황영웅은 1일 팬카페에 "가장 많은 팬 분들이 모여 계신 이곳에 진작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운 점이 많아 이제야 인사를 드린다"라며 "정말 부족한 것 많은 저에게 이렇게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를 믿고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응원들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 능력이 닿는 한 여러분께 갚으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결심하게 됐다"라며 "노래만 포기하면 그래도 조용히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노래를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황영웅은 또 "여러분들께도 저만큼이나 힘든 시간이었을텐데, 저보다 더 속상해 하시고, 본인 일처럼 생각해주셔서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하고 또 든든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는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생각해서라도 더 바르게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저의 지난 시절 과오로 인해서 상처 받았다 하신 분들께도 꼭 사과를 전할 생각이다. 그 친구들이 허락한다면, 꼭 빠른 시간 내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며 "사실관계를 떠나서 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울 정도로 그 친구들에게 제가 괴로운 기억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사과 해야 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영웅은 "이제 더이상 저에 대한 일로 누군가 피해를 보거나, 시끄러워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저에 대한 방송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거나 방송국에 항의를 해주시거나 저를 욕하는 사람들과 싸워 주시는게 감사해야 마땅할 일이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그조차도 너무나 괴로운 일이 되는 것 같다. 그러니 억울하고 화가 나시더라도 조금만 참고 지켜봐달라"고 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한분 한분 만나서 손잡고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여러분께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스스로를 더 돌아보고, 여러분 앞에 당당히 노래할 수 있을 때,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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