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2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피자집 영업 방해견, 넌 어디서 왔니?'와 '역대급 뻔냥이 감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어느 날 갑자기 피자집 앞에 나타난 의문의 견공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장님. 그런데 사장님 말귀도 척척 알아듣고 깜찍한 외모로 가게 앞을 지키고 앉아 있는 게, 누가 봐도 피자집 마스코트다.
알고 보니, 일주일 전 가게 앞에 나타난 녀석이 딱해 보여 사장님이 먹을 걸 챙겨줬는데, 그날 이후 마치 피자집 개인 양 가게 앞 망부석을 자처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가게 앞을 지나는 행인과 오토바이를 향해 으름장을 놓는 녀석 때문에 곤란한 건 둘째 치고 혹시 사고라도 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깜찍한 외모에, 사람의 손길에 거부감이 전혀 없는 녀석. 혹시 누군가 녀석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병원을 찾아 인식칩 확인부터, 주변 수소문을 해봤지만 주인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순 없었다. 그런데 그 때! 피자 가게 앞을 지나가던 차량에서 녀석에게 아는 체를 한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자동문이 열리자마자 곧장 옷 가게로 향한 녀석은 옷 가게 사장님에게서 간식을 얻어먹고는 이번엔 상가 안에 자리한 뷰티숍으로 향한다. 그곳엔 놀랍게도 감자 전용 놀이방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심지어 뷰티숍 옆 미용실에선 녀석을 위한 식사 준비가 한창이다. 그야말로 가는 상가마다 귀빈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으니, 상가 영업이 끝나는 시간이 되자, 옷 가게 사장님이 자연스럽게 녀석을 차에 태운다. 혹시나 녀석이 봉변이라도 당할까 싶어, 밤이 되면 상가 사장님들이 번갈아가며 길고양이 감자를 집으로 데려가고 있다고. 한 마디로 상가 전체가 감자를 공동육아하고 있는 상황. 오죽하면 녀석이 상가 사장님들 전체를 집사로 부리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런 사장님들의 사랑을 등에 업고, 마치 건물주라도 되는 양 엘리베이터까지 탑승! 도도하게 건물을 누비며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이 구역의 핵인싸 길고양이 감자! 이번 주, 동물농장 역사상 가장 뻔뻔한 길고양이 감자의 화려한 일상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