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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김재중 "데뷔 20주년 앨범, 누구도 혹평할 수 없을 것"(인터뷰①)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데뷔 20주년이라니 참 묘해요."

2004년 일본에서는 드라마 '겨울연가'가 굉장한 히트를 했고, '욘사마' 열풍이 불었다. 중화권에서는 드라마 '대장금'이 굉장한 인기를 끌고, NRG, 베이비복스, 장나라 등이 한류 열풍의 시작을 알렸다.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는 바로 그 해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최근 비즈엔터와 서울 마포구 인코드 사옥에서 만난 김재중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아직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그리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지 않다가도, 함께 시작했으나 지금은 곁에 없는 이들을 생각하면 자신이 오래 버틴 것 같다"라고 2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김재중은 지난달 26일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정규 4집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을 발매했다. '플라워 가든'은 과거부터 현재, 나아가 미래의 김재중이 모두 담긴 앨범이다. 김재중은 "실수도 잦았지만 돌아오지 않는, 영광스러운 시절의 모습도 함께 기억하고 싶었다"라며 앨범 기획 의도를 전했다.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지금까지의 김재중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앨범이에요. 처음 솔로로 데뷔해 록 음악을 내놨을 땐 많이들 어색해하셨어요. 그동안 보여줬던 김재중과는 너무 다르다고 하셨어요. 저조차도 그랬으니까요. 발성, 감정 전달이 자연스럽지 못했던 거죠. 이젠 김재중만의 표현 방식을 찾았어요. 솔로 김재중을 꾸준히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이번 앨범을 듣고 김재중이 성장했다, 가장 김재중다운 앨범을 냈다고 할 것 같아요."

김재중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동방신기의 멤버로서 영광스러운 시절을 보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김준수, 박유천과 JYJ 활동을 이어갔고, 현재 솔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연예인 김재중은 지난 20년 동안 정상에도 올라가 봤고, 넘어져도 봤으며, 커다란 벽을 마주한 적도 있었다.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순탄치 않은 연예계 생활 20년을 겪었지만, 그는 풍파에 쓰러지지 않았다. 김재중은 자신에게 꾸준히 '임무'가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다며, 지금이 그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날이라고 고백했다. 타이틀곡 '글로리어스 데이'는 영광스러운 지금을 함께 해주고 있는 팬들에게 바치는 노래다.

"전성기였던 시절도 당연히 영광스럽죠. 하지만 지금도 영광스러운 날이에요. 저는 제가 무언가를 하면서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낄 때가 좋아요. 혼자였으면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었겠죠. 꽃같이 존재감을 과시하는 사람도 있지만, 잔디처럼 잔잔하게 정원의 바탕이 돼주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런 잔디 같은 분들 때문에 지금 제가 여기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중을 쓸모 있게 만들어준 팬들이 있다는 것이 영광스러워요."

그는 새 앨범 발매 직전 8만 장을 폐기했다. 뒤늦게 오자를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김재중은 "스티커로 해당 부분만 수정할 수도 있었지만, 20년이라는 시간을 담아 공들인 앨범인데 팬들에게 그렇게 선보이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멘탈이 워낙 강해서 누군가 제 노래, 앨범을 혹평해도 상관없어요. 그런데 과연 이 20주년을 혹평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20년 내공, 내 모든 정성을 쏟은 앨범이거든요. 그만한 시간과 정성은 혹평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김재중은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서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김재중이 팬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기자의 눈을 바라보면서 꽤 적극적으로 말한 탓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요. 20년 동안 꿋꿋하게 무너지지 않고 저를 응원해주고 함께 해줘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②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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