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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가족X멜로' 5회 손나은 민호 바닷가 데이트…OTT 다시보기 재방송 넷플릭스ㆍ티빙

[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가족X멜로 5회(사진제공= MI·SLL)
▲가족X멜로 5회(사진제공= MI·SLL)
JTBC ‘가족X멜로’ 손나은, 최민호가 바닷가 데이트에 나섰다.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복잡하고도 요란한 가족사를 감내하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진 JPLUS의 MD 변미래(손나은)와 보안요원 남태평(최민호). ‘친절한 무관심’으로 호감을 키워 나가던 두 사람 사이에 설레는 멜로가 예고됐다.

미래와 태평은 회사 내에서 서로의 가족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이다. 태평은 오래 전에 갖다 버렸던 아버지 변무진(지진희)이 죽지도 않고 살아 돌아와 이들의 집을 사버린 미래네 가정사를 무진 얼굴에 ‘불꽃 발차기’를 날렸던 사건을 계기로 알게 됐다. 미래는 태평이 엘리베이터에서 JPLUS 사장 남치열(정웅인)더러 “아버지!”라고 부르는 걸 우연히 듣게 되면서 ‘재벌집 아들’이란 그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됐다.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나만큼 당신도 피곤한 삶을 살고 있구나’를 헤아리게 된 두 사람은 ‘친절한 무관심’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손님에게 친절하되 돈을 받고 커피를 건넨 이유는 무관심하라”는 미국 프랜차이즈 카페의 성공 비결을 사회 생활 좌우명으로 삼은 미래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 그렇게 “앞으로도 서로 무관심을 유지하는 모르는 척하는 사이”가 되기로 했지만, 어쩐지 이는 쉽지 않을 것만 같다.

지난 방송에서 미래는 인생에서 영원히 꺼져 주길 바랐지만 결국 돌아온 아버지 무진에게 열패감을 느꼈다. 무진이 없어도 그가 있을 때보다 더 자신이 가장의 역할을 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 속상했던 미래는 결국 “너 나 하나도 안 닮았다”는 무진의 위로에 눈물을 쏟아냈다. 혼자 울고 있는 미래를 발견한 건 바로 태평이었다. 하루 종일 무진을 칭찬하는 동네 사람들의 입방아에 시달리고, 직장에서는 사장 아들이 누구냐는 동료들에게 시달리는 미래가 내심 신경 쓰였던 태평은 결국 그녀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그래도 온동네에 소문 나는 것보다 나한테만 들키는 게 낫지 않냐”라며 우산을 가져와 미래의 눈물을 가려준 것. 완벽한 멜로 그림체를 완성해낸 몽글몽글한 엔딩이었다.

24일 방송되는 ‘가족X멜로’ 5회에서 미래와 태평은 또 한 편의 청춘 멜로를 써 내려간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바쁜 현대 생활에서 벗어나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 두 사람의 한적한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 얼굴에 핀 은은한 미소는 서로를 향해 점점 더 가까워지는 마음의 거리를 대변하고 있다. 여기에 언제나 미래가 곤란할 때마다 나타나 도움을 주는 그녀만의 보안요원 태평은 차디찬 바닷바람에 겉옷을 벗어주는 세심한 배려까지 선사하며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멜로 급물살을 타며 설렘을 폭발시킬 두 사람이 청춘 멜로가 본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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