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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2차 사과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곽튜브(본명 곽준빈)(사진제공=SM C&C)
▲곽튜브(본명 곽준빈)(사진제공=SM C&C)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이나은 옹호 발언 논란'에 2차 사과했다.

곽튜브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라며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봤다. 그 결과 내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했다.

곽튜브는 "이나은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알고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과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했다"라고 이나은과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내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나의 자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나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라며 "이번 일로 다시 한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다. 제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라고 전했다.

곽튜브는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과 신중함을 갖겠다"라며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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