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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로그' 이고은PD, 을지로 백반집 현장 업무 도전기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PD로그' (사진제공=EBS1)
▲'PD로그' (사진제공=EBS1)
'PD로그' 이고은PD가 을지로 백반집을 찾아 모든 업무에 도전한다.

7일 방송되는 EBS1 'PD로그' 스물두 번째 이야기는 ‘인생은 단짠단짠, 을지로 백반집’ 편으로 한 끼 백반이 우리에게 전달되기까지 그 생생한 현장으로 뛰어든다.

보글보글 따끈한 된장찌개와 윤기 좔좔 흐르는 하얀 쌀밥. 맛깔난 반찬들까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소울 푸드 백반. 하지만 이제 백반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가격은 낮고 할 일은 많은 백반에 도전하려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아쉬운 마음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을지로 한복판에 위치한 백반집에서 이고은PD가 ‘PD로그’의 첫 도전에 나선다.

음식 재료 손질부터 서빙, 쟁반 배달까지. 백반집의 모든 업무에 도전하는 이PD. 하지만 의욕만큼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PD에서 백반집 사고뭉치가 된 이PD를 조카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받아주는 백반 삼총사. 조리, 홀 서빙, 배달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에게 백반 노하우를 배워본다.

아침 7시 30분부터 장사 준비를 시작하는 백반집. 양파, 무, 호박 등 재료를 손질하고 백반에 곁들일 생선과 달걀프라이를 준비하느라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하지만 백반집 신입직원 이PD의 칼질은 서툴기만 하고 혹시나 손이라도 다칠까, 베테랑들은 마음을 졸인다. 의욕을 불태우기 위해 개업식 풍선 댄스까지 선보이며 손님 몰이에 나선 이PD의 정성에 뜻밖의 손님들이 등장한다.

백반집 업무의 꽃인 쟁반 배달. 머리 위에 은쟁반을 최대 5개까지 얹고 을지로를 누비는 배달 배테랑과 함께 이PD는 백반 배달에 나선다. 연습할 겨를도 없이 바로 머리에 은쟁반을 얹고 실전에 투입된 이PD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진땀을 흘리는데. 비 오는 날도 눈 오는 날도 쟁반을 얹고 배달에 나서는 베테랑의 성실한 삶의 태도와 을지로와 청계천에서 인생을 바쳐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자아낸다.

맨주먹으로 서울에 올라와 땀과 노력으로 삶을 일궈낸 산업 역군들과 그들의 뒤를 잇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백반을 통해 소개된다. 1966년 13살의 나이에 청계천에 올라와 눈물 짓던 때도 있었지만 가정을 일궈낸 펌프 사장님의 이야기, 을지로 재개발로 인해 44년 동안 일한 공간을 떠나야만 하는 아쉬운 사연까지. 치열한 삶이 만들어낸 가슴 찡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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