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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 원작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이세희 인물관계도 관심 UP…OTT 재방송 넷플릭스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정숙한 세일즈'(사진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정숙한 세일즈'(사진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영국 드라마 '브리프 엔카운터스'를 원작으로하는 JTBC '정숙한 세일즈'가 ‘방판 씨스터즈’로 뭉친 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 등 인물관계도 등에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다. ‘섹X’를 입 밖에 꺼내기도 어려웠던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이 어쩌다 보니 은밀한 부부의 세계에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스스로도 번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숙한 세일즈'(사진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정숙한 세일즈'(사진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인물관계도 속 김소연이 이름처럼 정숙하게 살아온 주부 ‘한정숙’을 연기한다. 빛나는 미모로 금제 고추아가씨 ‘진’에 당선되기도 했던 정숙은 첫 연애 상대인 남편과 결혼했고, 조신하고 수동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 새 가방 하나 사주지 못하고, 매달 월세 걱정을 하는 형편이 그녀를 각성하게 한다. 제 힘으로 돈을 벌기 위해 외제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 들고는, 자신도 몰랐던 타고난 마케터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연우진이 연기하는 ‘김도현’은 미국에서 살다 온 ‘아메리칸 스타일’의 경찰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인 도현은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특진에 특진을 거쳐 고속으로 승진한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연고도 없는 금제 경찰서로 내려오는데, 그가 숨긴 비밀은 ‘정숙한 세일즈’에서 예상치 못했던 미스터리로 무한 궁금증을 자극할 전망이다.

▲'정숙한 세일즈'(사진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정숙한 세일즈'(사진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김성령은 ‘방판 씨스터즈’의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로 분한다. 금희는 그때 그 시절, ‘아씨’라 불리며 교양 있게 자란 ‘이대 나온 여자’다. 하지만 현재는 집안의 주선으로 결혼한 남편의 고향 금제에서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는 중이다. 그러다 가사 도우미로 일했던 정숙을 돕기 위해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들게 되고, 뜻밖의 자아 성찰을 하게 된다.

김선영은 다둥이 엄마 ‘서영복’ 역을 맡았다. 남편과의 금실이 끝내주게 좋고, 다복한 가정을 이룬 영복의 속사정은 겉보기와는 조금 다르다. 6명의 가족이 단칸방에 몸을 구겨 넣고 자야 하는 가난 때문이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고 생각하는 영복은 어떻게든 아이들에게 따로 방을 마련해주기 위해 방문판매에 뛰어든다.

▲'정숙한 세일즈'(사진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정숙한 세일즈'(사진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이세희는 금제의 ‘잇걸’이자.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이주리’ 역을 맡았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주리는 파격적인 의상을 즐기는 자신에게 음흉한 시선을 보내는 남자들에게도 웃는 얼굴과 애교 넘치는 말투로 뼈를 때리는 정신 승리의 주인공. 처음에는 지루하던 일상에 재미있는 이벤트라 생각하고 방문판매에 뛰어들지만, 어떤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는 생기발랄 ‘팩트 폭격기’로 언니들을 일으켜 세우는 당찬 막내로 성장한다.

한편 1회 방송에서 첫 방문판매에 나선 ‘방판 씨스터즈’ 4인방, 한정숙(김소연), 오금희(김성령), 서영복(김선영), 이주리(이세희) 때문에 평화로웠던 시골 마을 금제가 발칵 뒤집히고, 결국 ‘풍기문란’이란 신고까지 접수되자, 형사 김도현(연우진)이 출동한다.

▲'정숙한 세일즈'(사진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정숙한 세일즈'(사진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첫 발을 떼자마자 경찰로부터 급습을 당하는 등 난항이 예상된다. 그 가운데 서로를 알아보고 당황한 정숙과 도현뿐 아니라, 소스라치게 놀란 금희와 영복, 그리고 무슨 연유에서인지 슬립만 걸친 채 경악하는 주리까지 포착됐다. 삐삐를 사용했던 그 때 그 시절의 이야기이지만, 5G급의 흥미진진한 전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드디어 안방극장을 찾아가는 ‘정숙한 세일즈’ 1회에서는 다양한 개인 서사를 가진 정숙, 금희, 영복, 주리가 ‘방판 씨스터즈’ 4인방으로 뭉치게 되는 계기와 더불어, 서울에서 온 수상한 남자 도현과의 첫 만남이 이뤄진다”고 귀띔하며, “함께 웃고 공감하며 선선한 가을을 따뜻하게 채울 이야기들이 가득 준비되어 있으니 주말 밤은 ‘정숙한 세일즈’와 함께 해달라”라고 전했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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