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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에게 ‘봄날’ 의미와 조인성 [배국남의 X파일]

[비즈엔터 배국남 기자]

▲2004년 11월 9일 '봄날'제작발표회장에 10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고현정.(사진=SBS)
▲2004년 11월 9일 '봄날'제작발표회장에 10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고현정.(사진=SBS)
내년 5월 방송할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 톱스타 고현정과 조인성이 함께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노희경 작가가 극본을 쓰는 ‘디어 마이 프렌즈’는 고현정 조인성 나문희 고두심 김혜자 성동일 이광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 하나는 고현정과 조인성이 10년 만에 다시 만나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면서 이들이 주연을 맡은 지난 2005년 방송 드라마 ‘봄날’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봄날’이라는 드라마는 고현정에게 있어 각별한 의미를 가진 드라마다. 1995년 ‘모래시계’로 최고 스타로 부상한 뒤 당시 신세계백화점 정용진 상무와 전격적인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은퇴했다. 그리고 결혼 8년 만에 2003년 11월 이혼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줬다. 결혼과 함께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진 고현정이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곳이 2004년 11월 9일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이었다.

SBS가 2005년 1월 8일 첫 방송 한 20부작 드라마 ‘봄날’ 의 제작 발표회에 여자 주연의 자격으로 참가했던 것이다. 200여명의 취재진 몰린 이날 고현정은 “잘할 수 있을까, ‘모래시계’를 많이 기억하고 있을텐데, 그 기억의 속편이 아닌가 고민했다. 예전의 모자란 부분도 기억할텐데, 도와주면 용기내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현정은 “ ‘봄날’이 잘 돼야 한다”고 복귀 의지를 표명한 뒤 “내 인생에도 제 2의 봄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봄날’에서 고현정은 완벽한 연기력은 아니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잘 소화했고 고현정의 바람대로 ‘봄날’은 높은 인기를 얻었다.

▲고현정과 조인성이 주연을 한 드라마 '봄날'(사진=SBS)
▲고현정과 조인성이 주연을 한 드라마 '봄날'(사진=SBS)

‘봄날’은 현재 같은 소속사에 있는 조인성과 함께 주연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봄날’은 일본 NTV의 ‘별의 금화’가 원작으로, 고현정은 부모로부터 버려진 채 섬의 보건소장에 의해 양딸로 자라는 시골소녀 서정은 역을 맡았고 자신과의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고은호(지진희)와 그를 증오하는 이복동생 고은섭(조인성) 사이에서 사랑과 갈등을 하는 인물이다. 조인성은 ‘봄날’에서 반항적인 성격과 카리스마를 드러내면서도 연민을 자아내는 캐릭터 성격을 잘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고현정과 빼어난 연기조화를 선보였다.

2005년 ‘봄날’이후 10년만에 고현정과 조인성이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다시 만나 주연으로 나선다. 이들은 과연 어떤 연기조화를 보여줄까.

*다음은 ‘봄날’로 10년만에 복귀한 고현정에 대한 내용을 담은 ‘주간한국’ 2004년 11월20일자 기사다.

【배국남의 방송가】돌아온 고현정, 제2의 봄날 만개를 기다리며

스타였다. 10년간의 긴 공백이 하루처럼 짧게 느꼈지는 순간이었다.

수 많은 취재진은 예정된 시간보다 미리 와서 기다리는 열정을 쏟아낸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은 비껴 간 듯한 그녀의 얼굴, 분위기, 어투에는 10년전의 잔영이 그대로 배어 있다. 그녀의 모습이 공개되자 200여명의 취재진의 열기는 높아만 간다. 그녀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오로지 그녀만을 위한 질문이 쏟아진다.

고현정(33). 그녀는 1995년 한국 드라마사를 새로쓴 ‘모래 시계’ 의 히로인으로 정점에서 수많은 호기심을 증폭시킨 채 대중의 시선을 뒤로 하고 홀연히 사라졌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가인 신세계백화점의 정용진 상무(현 부사장)와의 결혼은 문화 권력, 스타와 자본 권력인 재벌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숱한 화제를 남겼다. 이후 철저히 대중 매체와 절연한 재벌 부인으로서의 삶은 대중의 궁금증만을 자아냈다.

그녀가 뉴스의 중심으로 다시 들어 온 것은 결혼 8년만의 파경, 2003년 11월의 이혼이었다. 이혼에 대한 무수한 추측과 설들이 난무했고, 대중의 호기심을 추종하고 충족시키려는 듯 일부 대중 매체 역시 고현정의 이혼과 삶에 대한 작문성 기사를 쏟아 냈다. 그러나 그녀는 대중 매체의 왕성한 취재진을 따돌리고 철저히 은폐된 생활을 해 왔다. 단지 김종학PD 등 지인들이 전하는 이야기만 단편적으로 전해졌고, 그녀의 연예계 복귀에 대한 언급도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에 의해서 였다.

그녀는 이혼 1년만인 2004년 11월 9일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 모습을 드러냈다. SBS가 2005년 1월 8일 첫방송 할 20부작 드라마 ‘봄날’ 의 제작 발표회에서 여자 주연의 자격으로 참가한 것이다. 이날 고현정은 사생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은 피한채 연예계 복귀의 심경과 ‘봄날’ 출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년만의 복귀에 대해 그녀는 “잘할 수 있을까, ‘모래시계’를 많이 기억하고 있을텐데, 그 기억의 속편이 아닌가 고민했다. 예전의 모자란 부분도 기억할텐데, 도와주면 용기내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용기를 냈다”고 답했다. 그리고 드라마를 먼저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화를 한 편도 못 해 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더라. TV보다 훨씬 망설였다”고 설명한 뒤, 제작사가 최고 대우를 해줬기 때문에 ‘봄날’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물론, 최고는 좋다. 10년만에 나온 거라 다른 분들이 얼마 받았는지 몰랐는데 잘 해 주신다. 그래서 그거 믿고 ‘고맙습니다’ 라고 했다”고 말했다.

▲'봄날'주연 세사람, 조인성 고현정 지진희.(사진=SBS)
▲'봄날'주연 세사람, 조인성 고현정 지진희.(사진=SBS)

‘봄날’은 일본 NTV의 ‘별의 금화’가 원작으로, 고현정은 부모로부터 버려진 채 섬의 보건소장에 의해 양딸로 자라는 시골소녀 서정은 역을 맡았다. 자신과의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고은호(지진희)와 그를 증오하는 이복동생 고은섭(조인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이다.

고현정이 맡을 캐릭터 서정은은 극 중에서 첫사랑의 상처를 입은 데다 팔까지 다쳐 자신의 유일한 낙인 피아노마저 칠 수 없게 돼 실어증에 걸린다. 철저히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다가 의사인 지진희를 만나면서 입이 열리고 삶의 희망도 갖게 되는 인물이다.

고현정은 “ ‘봄날’이 잘 돼야 한다”고 복귀 의지를 표명한 뒤 “내 인생에도 제 2의 봄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녀의 드라마 복귀는 방송계와 연예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고, 드라마 제작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드러내는 계기도 됐다. 고현정이 그녀의 바람대로 연기자로서 ‘제 2의 봄날’을 맞기 위해서는 먼저 혹독한 겨울이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한 번 스타는 영원한 스타가 아니다.

지금 당장은 대중과 대중 매체의 왕성한 호기심에 기대어 상품성을 인정 받고 있지만, 대중의 기호와 취향은 나날이 변한다. 그 기호와 취향을 파악해 연기의 색깔로 살려 내야 한다. 10년 동안 드라마나 영화의 연기 코드도 급변했다.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녀는 ‘왕년의 스타’라는 명성에 만족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과 디지털 카메라, 카메라폰의 등장으로 대중에 의해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유념해야한다. 변화된 매체 환경은 그녀의 사생활에 대한 정보 유통이 10년전보다 매우 용이해졌고 대량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의 사생활 관리가 이전보다 훨씬 더 철저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고현정의 연기에서 2의 봄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예전의 스타라는 명성도, 재벌가의 며느리였다는 사실도, 복귀하는 그녀에게 스타의 자리를 보장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액의 출연료를 주고 한 스타에 목을 메는 SBS와 싸이더스의 드라마 제작 관행에도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고현정은 그녀의 옛 명성과 외모, 그리고 재벌 2세와의 결혼과 이혼이라는 극적인 사생활로 인해 높은 상품성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엄청난 출연료를 주고 한 스타에 올인하는 것은 잘못이다.

드라마의 성공은 탄탄한 극본에서 나오며, 여기에 뛰어난 연출력과 연기자의 연기 조화가 더해져야만 가능하다. 대중 문화의 메카라는 미국에서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대형 스타를 기용하고도 실패하는 작품이 80~90%에 달하고 성공하는 작품은 겨우 10~20%에 불과하다. 우리 역시 대형 스타를 출연시키고도 시청률에서 망한 드라마가 부지기수다.

고현정이 진정 ‘봄날’에서 흥행보증 수표 역할을 하려면 방송사는 고현정에 올인을 할 것이 아니라, 드라마의 완성도에 올인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고현정은 극적인 사생활과 예전의 스타의 명성에 대한 대중의 왕성한 호기심에만 기댄 상품이라는 거품으로 전락할 것이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배국남 기자 knba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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