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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지배구조]YG엔터그룹, 자회사 5개·손자회사 8개...설립 18년 대형엔터그룹 변모

[비즈엔터 성시종 기자]양현석 YG엔터 23.28% 최대주주...경영은 동생 양민석 대표가 맡아

YG엔터테인먼트는 음악 및 오디오물 출판, 시인 아티스트 육성 및 매니지먼트 등을 주목적으로 1998년 2월 설립됐다. 설립 18년만에 YG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5개, 손자회사 8개 등 13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형 엔터기획사로 자리 잡았다. 그룹 자산만 약 4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면 YG엔터 시가총액만 6000억원에 달한다.

◆ 양현석 → YG엔터 → YG PLUS

양현석 대표는 그룹의 지주사격인 YG엔터 지분 23.28%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 있다. 대신 지분 4.76%를 보유하고 있는 양현석 대표매니저의 친동생인 양민석 대표가 전문경영인 역할을 하고 있다.

YG엔터는 국내 및 일본, 중국 등의 시장을 무대로 음반 기획, 제작, 유통 하는 음반 산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YG엔터는 글로벌 권역을 나눠 자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분담하고 있다. 일본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YG재팬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일본내 콘텐츠 저작권 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프로젝트리(YG 재팬 지분율 100%)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각 지역별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매니지먼트 활동업무를 담당하고있는 YG아시아(100%)와 YG USA(100%)를 두고 있다. YG아시아는 중국 활동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또 다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YG베이징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여기에 타블로가 대표이사로 있는 하이그라운드가 100% 자회사로 지난해 설립됐다. 하이그라운드는 홍대 등에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가수들을 발굴하는 작업을 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인수한 YG플러스(38.6%)는 그룹의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돼 있는 업체로 음반 제작 이외에 화장품, 패션 사업 등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YG재팬(순이익 42억원), YG아시아(순이익 6억원), 하이그라운드(순이익 1억원) 등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YGUSA는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YG플러스 역시 지난해 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신사업 핵심은 YG플러스...성적은 암울

YG엔터는 2014년 11월 보광그룹으로부터 광고회사인 휘닉스홀딩스를 인수, 사명을 YG플러스로 변경하고 화장품과 외식업, 모델 매니지먼트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양현석 대표는 YG플러스의 지분 7.63%를 보유하고 있어 YG엔터에 이어 2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YG플러스는 올해 흡수 합병을 앞두고 있는 YG넥스트를 제외하고 YG케이플러스(100%), 코드코스메(100%), 코드코스메 인터내셔널(100%), 지에드(100%), 와이지푸즈(73.7%)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YG플러스는 경기침체로 광고주들의 광고비 사용액이 줄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은 29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85% 증가했지만 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45억원으로 전년보다 확대됐다.

그나마 자회사들 가운데 모델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 하고 있는 YG케이플러스와 골프매니지먼트 업체 지애드가 각각 4억원과 8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계열사 가운데 적자폭이 가장 큰 부문은 화장품 브랜드 ‘문샷’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코드코스메다. 코드코스메의 지난해 순손실은 27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화장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은 1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에서만 연간 4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외식사업부를 맞고 있는 YG푸드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거리푸줏간’이라는 간판을 걸고 외식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약 1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 YG플러스의 적자는 더욱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G푸즈의 명동 및 여의도 IFC 매장 확대, 문샷의 광고비 등의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문샷이 성장하면서 와이지플러스의 적자가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 2월 지드래곤과 산다라박을 문샷의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샷은 홍콩·마카오의 화장품 유통망 ‘사사(SaSa)’ 31개점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달라진 전략과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성시종 기자 ss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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