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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지배구조] 키이스트, 매니지먼트에서 매출 천억대 종합엔터사로 발돋움

[비즈엔터 성시종 기자]배용준씨 최대주주 24.51% 최대주주...전문 경영인 체제 유지

키이스트는 1996년 설립되어 7년만인 2003년 코스닥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상장 이후 실적 성장을 거듭한 키이스트는 지난해 설립 이래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형 엔터기획사로 자리 잡았다.

키이스트는 설립 초기 연예인, 아티스트 등의 매니지먼트 사업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영상콘텐츠 제작, 음반 제작 유통, 각종 엔터테인먼트 파생 상품의 머천다이징과 라이센싱 등 종합기획사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

현재 키이스트는 국내 연결자회사 3곳과 해외 연결 자회사 2곳 등 총 5개의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세로 인해 시가총액도 3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 최대주주 배용준 키이스트 지분 24.51%...중국 포탈업체 2대주주

배우 배용준씨는 키이스트 지분 24.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하지만 회계사 출신의 신필순씨를 대표이사로 내세워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고 있다. 배용준씨는 비상근 등기이사로 경영일선에 나서기보다는 전략총괄을 맡아 회사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키이스트의 2대주주는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 자회사인 '폭스 비디오(Fox Video Limited)'이다. 키이스트는 지난 2014년 8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폭스비디오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폭스비디오는 키이스트 지분 6.23%를 보유하고 있다.

키이스는 배우 및 보유 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중국 파트너로 폭스 비디오를 선택했다. 폭스 비디오는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NHN엔터테인먼트 이준호 의장도 지난해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01%를 보유하고 있다.

◆ 계열사 다운사이징...콘텐츠케이·콘텐츠엔 합병

키이스트는 계열회사간 출자 현환을 살펴보면 국내 연결 자회사로 콘텐츠K(75.0%), 콘텐츠N(63.64%), 버디필름(75.0%)를 두고 있다. 해외 연결 자회사로는 디지털 어드벤처(30.9%), KNTV(38.81%)가 있다.

최근 키이스트는 주요 자회사들을 흡수합병하면서 계열사들을 축소시켜나가며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다른 주요 엔터기업들이 신규 사업에 진출하면서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키이스트는 지난 26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콘텐츠K가 콘텐츠N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을 주도하는 콘텐츠케이는 드라마, 영화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을, 합병 상대 회사인 콘텐츠엔은 모바일 등 디지털콘텐츠 쪽의 제작과 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콘텐츠K의 경우 지난해 205억원 매출에 약 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콘텐츠N은 매출 9억원,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자본금이 1억5000만원에 불과한 콘텐츠N을 콘텐츠K에 흡수합병시키기로 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자회사인 디지털어드벤처가 계열회사인 KNTV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 키이스트는 합병 목적에 대해 업계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증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디지털어드벤처는 일본국 관계 법령에 의거하여 설립된 법인으로 도쿄증권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디지털어드벤처는 한류콘텐츠 유통 전문회사로 매니지먼트 사업, 인터넷 쇼핑몰 사업, 디지털 콘텐츠 유통사업 및 케이블 위성채널 송출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11억원에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KNTV는 일본에 설립된 법인으로 일본 케이블 TV나 위성방송에 고유 채널을 가지고 한류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 편성해 송출하고 있다. KNTV의 지난해 매출은 198억원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 키이스트 ‘더우주’ 화장품 업체 지분 33.3% 보유 신사업 시동

키이스트의 종속회사는 아니지만 지분법적용 관계기업으로 화장품 업체 ‘더우주’가 있다. 지난해 키이스트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면서 새롭게 지분을 취득한 회사다.

키이스트는 지난해 10월 팬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더우주’를 설립했다. 키이스트는 16억 6600만원을 출자해 지분 33.33%(33만 3334주)를, 팬엔터는 10억원을 출자해 지분 20%(20만주)를 확보하게 된다.

키이스트는 물론 최대주주인 배용준씨도 개인 주주로 참여하고 역직구 쇼핑몰 판다코리아와 아우딘퓨처스, 우주스킨사이언스 등도 투자에 동참했다.

더우주는 30~40대 여성들을 겨냥해 천연성분으로 만든 중고가 기능성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또 마스크팩과 수분크림과 영양크림을 출시하고, 2016년 초부터 국내 및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성시종 기자 ss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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