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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지배구조] 이매진아시아(구웰메이드예당), 최대주주 청호컴넷으로 변경

[비즈엔터 성시종 기자]드림티엔터 매각 등 엔터사업구조 재편...해피페이스 인수 중국 사업 본격 진출

이매진아시아(舊 웰메이드예당)는 1976년 텐트 제조 등의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2006년 스타엠엔터테인먼트와 주식교환으로 엔터테인먼트 및 매니지먼트업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2007년 이너테인먼트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사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최근에는 최대주주가 변종은 회장에서 청호컴넷으로 바뀌면서 사명도 기존 웰메이드예당에서 이매진아시아로 변경됐다.

주요 사업부문으로는 광고 및 영화, 드라마 매니지먼트 부문 이외에 영화제작과 음반부문이 매출 규모면에서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58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최대주주 변종은 회장에서 청호컴넷으로 = 현금자동입출금기를 제작 판매하는 청호컴넷이 지난 5월 19일 웰메이드예당의 지분 8.94%를 취득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변종은 회장과 지난 3월 총 170억원 규모의 매각 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청호컴넷은 또 이매진아시아가가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제17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도 인수한다. 총 370억원을 이매진아시아 인수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청호컴넷은 이번 인수를 위해 재벌가와 손을 잡았다. 현대家 일원과 벤처캐피탈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청호컴넷은 정 산드라 유희씨를 대상으로 한 약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정 씨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녀이며, 故 정몽필 현대제철(옛 인천제철) 사장의 둘째딸이기도 하다.

또 청호컴넷은 7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투자금 유치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가 대표로 있는 블루런벤처스로터스 원 리미티드(BRV LOTUS I LIMITED)가 참여할 예정이다.

◇ 핵심계열 드림티엔터는 변종은 회장에게 매각 = 이매진아시아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고 있는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다시 변종은 회장에게로 돌아갔다. 지난 5월 12일 이매진아시아는 계열사인 코넥스 상장 음반기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주식 180만주를 변종은 회장 외 5인에게 총 45억원에 양도키로 했다. 변 회장은 이매진아시아로부터 주식 80만주를 20억원에 양도받아 총 주식수 242만8571주(지분 37.65%)로 최대주주가 됐다. 한편 이매진아시아는 변 회장과 계약 후 변 씨와 관계없는 기타주주 4인에게 드림엔터에인먼트 주식 100만주를 처분해 총 180만주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이매진아시아의 드림티엔터 지분율은 15.63%로 떨어졌다. 걸그룹 ‘걸스데이’가 소속돼 있는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2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0억원을 올린 알짜 자회사다.

◇ 비핵심 계열사 매각 = 이매진아시아는 계열 음반기획사 와이엠씨엔터테인먼트 주식 7800주를 24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하는 등 비핵심 계열사 매각에 나서면서 핵신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이매진아시아 계열사로는 영화제작 및 투자사 웰메이드필름(100%), 외식사업 파크앤느리게(100%), 드라마제작사 재미난프로젝트(60%), 예능프로그램 제작사 온다컴(60%), 외식사업 아이러브컴퍼니(18.75%), 음반사업 예당컴퍼니(16.34%), 콘텐츠업체 예당씨앤에스(98.56%) 등이 있다. 지난해 자회사 온다컴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들이 1~3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계열사 매각 등은 부실계열사 정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매진아시아는 지난 2013년 예당컴퍼니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때 국내 음반업계를 평정했던 예당컴퍼니는 변종은 회장의 친형인 고 변두섭 회장이 운영하던 회사다. 변두섭 회장이 지난 2013년 6월초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횡령 배임 혐의,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결국 예당컴퍼니는 상장폐지됐다.

◇ 청호컴넷 중국 엔터시장 겨냥 = 이매진아시아를 인수하며 엔터시장에 진출한 청호컴넷이 가수 전문 연예기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이하해피페이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5월 17일 해피페이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청호컴넷이 취득하면서 중국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CB취득으로 청호컴넷은 해피페이스 소속 가수들의 중국 진출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달샤벳은 음반활동뿐 아니라 중국, 대만의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어 청호컴넷과 이매진아시아의 중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욱 폭넓은 방송 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청호컴넷 관계자는 “이번 해피페이스 투자를 통해 최근 인수한 배우 전문 기획사 이매진아시아와 함께 배우 및 가수를 어우르는 종합 연예기획사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며 “해피페이스는 이매진아시아 음악레이블 구축의 첫 단추이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로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피페이스는 2008년 설립된 가수 전문 연예기획사로 남성 3인조 보컬그룹 V.O.S와 걸 그룹 달샤벳, 밍스 등이 소속돼 있다.

성시종 기자 ss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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