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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지배구조] NEW, 김우택 대표 지분 37% 보유...경영권 ‘탄탄’

[비즈엔터 성시종 기자]“중국 화체미디어 2대주주와 사전제작 드라마 새지평 열었다”

신한류 붐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엔터업계에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 100% 사전제작의 성공을 바탕으로 업계 판도를 바꿔 놓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드라마 제작업계에서는 너도나도 사전제작 열풍에 동참하면서 태양의 후예 이후 대박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NEW는 출판업종을 영위하던 도메오홀딩스에서 경영합리화,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2년 1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를 합병하고, 합병소멸법인의 상호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로 상호를 변경했다. NEW는 2012년부터 배급사별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2013년 12월에는 배급사별 월별 점유율에서 CJ E&M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3천억원이 넘는 대형 배급사로 발돋움한 NEW는 중국 진출 등 사업무대를 해외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대주주 김우택 총괄대표 지분 37%로 경영권 안정 = NEW는 김우택 총괄대표가 지분 37.17%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김 대표는 2008년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대표라는 안정된 대기업 임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지금의 NEW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1999년 메가박스 상무를 거쳐 2003년 쇼박스 대표에 오르는 등 영화투자 배급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이런 그가 2014년에는 중국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4년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책미디어(Huace)가 NEW의 제2대 주주가 된 것. 당시에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영화·뮤지컬·음악 등을 아우르는 한국의 주요 엔터테인먼트그룹에 거액을 투자해 지분에 참여하는 건 이례적이었다. 화책미디어는 뉴가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535억원을 투자, 2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화책미디어는 NEW의 지분 13.03%를 보유하고 있다.

◇화책미디어와 합작회사 출범...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 NEW는 지난해 11월 2대주주인 화책미디어와 50:50으로 출자한 합자법인 '화책합신(HUACE & NEW, 華策合新)'을 설립했다.

NEW는 화책합신을 통해 중국에서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화책합신은 NEW 영화사업부문 김형철 본부장과 화책미디어 국제사업부 존 추 부장이 총경리를 맡아 상호 협업 하에 운영되고 있다.

현재 '화책합신'은 ‘마녀’와 ‘뷰티인사이드’, ‘더폰’ 등 총 3편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마녀’는 NEW와 화책미디어가 기획, 개발단계부터 함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한국과 중국에 최적화된 영화 두 편을 제작하는 첫 사례로 손꼽힌다. 중국판 ‘마녀’는 천정다오 감독이 총감독을 맡으며 한국판 ‘마녀’는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음박제작에서 매니지먼트까지 사업 다각화 = NEW는 음반제작에서 매니지먼트, 스포츠 방송 등 계열사들을 통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NEW가 영화, 비디오물 및 방송 프로그램 배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가운데 종속회사인 뮤직앤뉴(58.4%)는 음반 기획/제작 및 매니지먼트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에 대한 부가판권 유통업을 누리고 있는 콘텐츠판다(100%), 공연 기획 및 제작업을 영위하는 쇼앤뉴(100%), 스포츠 방송 마케팅을 담당하는 스포츠앤뉴(40%) 등이 계열사로 등재돼 있다. 하지만 계열사 모두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뮤직앤뉴가 지난해 18억원 매출에 5억원 상당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콘텐츠판다 역시 매출 136억원을 올렸지만 당기순손실이 5억원에 달하고 있다.

쇼앤뉴는 지난해 5억원 매출에 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신규출자한 스포츠앤뉴 역시 6000만원 매출에 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중이다.

◇NEW 2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 = NEW는 태양의 후혜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NEW는 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역시 22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역시 흥행작이 부재해 국내 배급사 점유율 확대에 실패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2분기에는 배우 김명민이 출연하는 ‘특별수사: 사형수의편지’와 마동석이 출연하는 ‘부산행’,등 흥행 기대작들이 배급될 예정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이남준 연구원은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 줄줄이 준비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액은 1231억원으로 49% 증가,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시종 기자 ss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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