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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루키①] 이태선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요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배우 이태선(사진=권영탕 객원기자(sorrowkyt@))
▲배우 이태선(사진=권영탕 객원기자(sorrowkyt@))

첫 데뷔작인데 아들을 가진 ‘싱글대디’ 역이고, 음악에 대한 꿈을 품었다. 19살 연상의 배우와 러브라인을 소화하고 저돌적인 순정파다. 아역배우와의 호흡부터 또래, 선배들과도 합(合)을 맞췄다. 쉽지만은 않은 역할이다. 아니, 어쩌면 어렵다.

‘딴따라’를 통해 데뷔 신고식을 톡톡히 치른 신예배우 이태선은 이 어려운 걸 해냈다. 힘들었다고 투정을 부릴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무공해 미소’라 불리는 청정무구한 미소로 감사함을 드러낸다. 자꾸만 눈길이 가는, ‘매력쟁이’ 이태선을 만났다.

이태선: 안녕하세요. 신인 배우 이태선입니다. ‘딴따라’를 통해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 첫 작품인 ‘딴따라’가 끝났네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이태선:
좋아하던 운동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있어요. ‘딴따라’ 배우들과도 따로 만나서 놀고, 이렇게 인터뷰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웃음). 다음 작품을 위해 준비 중이기도 하고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Q. ‘딴따라’엔 특히나 또래 배우들이 많았죠.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는 소문이 자자해요.
이태선:
정말 분위기가 좋았어요. 저도 데뷔작이지만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하니 편안한 점도 있었어요. 또래니까 고민 상담도 같이 하고, 연기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눴죠. 선배님들도 정말 잘 챙겨주셔서 많이 배웠어요.

Q. 데뷔작부터 ‘싱글 대디’ 역을 맡았어요. 어려움은 없었나요?
이태선:
처음엔 부담됐던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저를 믿고 캐스팅해준 만큼 그에 대해 보답하고자 노력했어요. 완벽하게 소화하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연호(찬희 역)와의 연기도 좋았어요. 아이인데도 의젓하면서도 남자답더라고요. 잘 울지도 않고 제게 없는 모습이 그 친구에게 있었어요. 제가 오히려 배울 점이 있는 친구에요(웃음).

Q. 채정안과 연상연하 로맨스도 인상적이었어요. 부담감이 들었을 법도 한데…
이태선:
선배님과 러브라인 자체가 제겐 영광이었죠. 드라마 속에서는 선후배가 아닌 연수와 민주로 만나는 거라서 그런 부담은 없었어요. 언제나 절 배려해주시고 편하게 하라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실제로도 절 많이 챙겨주셔서 러브라인 몰입이 더 쉬웠죠.

Q. 선배들에게 많은 걸 배웠을 것 같아요.
이태선:
맞아요. 채정안 선배님은 정말 좋은 분이세요. 여민주 캐릭터보다 더 멋지시고요. 지성 선배님은 제게 ‘신인이지만 예의바르면서도 당당하게’를 강조하셨어요. 극 중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매니저 역할을 해주셨어요. 저희들(딴따라 밴드)을 챙겨주신 마음이 정말 감사했죠. 이건 모든 배우들이 공감할 거예요. ‘청춘드라마’가 가능했던 건 모두 선배님들 덕분이에요. 선배들이 그러셨어요. “‘딴따라’는 청춘드라마야. 너희 기가 살아야 돼.” 그 말씀 그대로, 저희 기를 살려주시려고 정말 많이 배려해주셨어요. 제가 어디서 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싶어요.

▲배우 이태선(사진=권영탕 객원기자(sorrowkyt@))
▲배우 이태선(사진=권영탕 객원기자(sorrowkyt@))

Q. ‘딴따라’ 나연수와 본인은 얼마나 닮았다고 생각해요?
이태선:
처음에는 많이 안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워낙 무게감 있는 친구고 ‘싱글대디’기도 하니까 자기 행동에 조심하는 면이 많았죠. 하지만 연기를 하다 보니 닮아가는 부분이 많았어요. 저와 닮은 점은 긍정적이고 깊게 생각하는 면 같아요. 배려심도 있고… 다른 점은, 제가 좀 더 발랄하다는 것?(웃음) 제가 또 과감할 땐 과감하거든요.

Q. 과감한 태선 씨네요(웃음). 태선 씨는 배우로 데뷔했지만 ‘딴따라’로 가수 생활도 해본 셈이에요. 어느 게 더 본인과 맞는 것 같아요?
이태선:
역시 배우죠. 가수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Q. 어떤 면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이태선:
리허설 무대에 올랐었는데, 내려오는데 정말 어색한 거예요! 주춤거리니까 매니저 역할이던 혜리가 그러더라고요. “가수, 아무나 하는 거 아니지?”

Q. 뭔가 혜리 씨 다운 말이네요(웃음).
이태선:
근데 정말 그 말이 맞아요. 무대에 서기 위해 수많은 연습이 있었을 거고, 정말 가수 분들은 대단해요. 다행히 저희 팀에 가수들이 많아서, 조언을 꽤 받았어요. 혜리 씨나 (강)민혁 형님이 카메라 워크를 따라가는 법부터 대기실에서 어떻게 있는지를 많이 알려주셨거든요. 심지어 무대에 기타를 메고 올라가는 건지, 무대에 올라가서 메는 건지도 배웠어요.

Q. 이태선에게 첫 데뷔작 ‘딴따라’는 어떤 작품일까요.
이태선:
쉽지만은 않았지만 제게 큰 밑거름이 됐어요. 막중한 책임감도 느꼈고 고민도 많이 했어요. 캐릭터도 연구하고, 베이시스트로서 프로페셔널하게 보이려고 고민했는데, 그 자체가 행복하더라고요.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그 인연이 제게 많이 남은 것 같아요. 시청률을 다 떠나서, 대본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따뜻했어요. 첫 작품이니만큼 잊지 못할 작품이 됐죠.

▲배우 이태선(사진=권영탕 객원기자(sorrowkyt@))
▲배우 이태선(사진=권영탕 객원기자(sorrowkyt@))

Q. ‘이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연기자를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이태선: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가 주말에 연극 체험 프로그램을 가보자고 했었어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가봤는데, 거기서 큰 매력을 느꼈죠. 그때부터 흥미를 가져서 대학 진학 시기가 됐을 때 연극영화과로 진로를 정했어요. 대학교에서 연기론적인 것들과 ‘열정’을 배웠어요. 학우들이 곧 자극제였거든요.

Q.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었네요(웃음). 배우로서 해보고 싶은 장르나 맡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요?
이태선:
장르 불문! 제가 가진 걸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원래 성격과도 비슷한, 발랄하고 긍정적이면서도 시원시원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Q. 예를 들자면…
이태선:
‘또 오해영’의 김지석 선배님 역할이나, 류승범 선배님처럼 과감한 느낌의 연기를 꼭 해보고 싶어요. 반전 이미지도 해보고 싶고요. 로맨틱 코미디도 좋아하는데, 일단은 로맨스 보다는 발랄한 것도 하고 싶고, 거친 느와르적인 캐릭터도 소화해보고 싶고… ‘시그널’처럼 정의를 쫓는 형사나 프로파일러 같은, 특정 직업을 가진 배역도 좋아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죠.

Q. 롤 모델도 궁금해져요.
이태선:
차태현 선배님이 롤 모델이에요. 인간적인 매력도 있으시고 ‘벽’이 없어보이는 느낌이 있으세요. 소통하는 듯한, 어떤 때는 동네 형처럼 느껴지는 친근한 모습을 정말 닮고 싶어요.

Q. 배우로서의 목표는요?
이태선:
단기적으로는 다음 작품을 잘 준비해서, 어떤 배역이든 저의 색을 입혀서 시청자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장기적으로는 존재감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이 배우 아니면 안 된다’는 평을 듣고 싶어요. 존재감 있는, 색깔 있는 배우요.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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