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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SNS②] 연예인을 위한 SNS 사용 십계명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논란이 된 연예인들의 SNS (사진=천정명, 장현승 SNS)
▲논란이 된 연예인들의 SNS (사진=천정명, 장현승 SNS)
SNS는 개인 공간인가, 그렇지 않은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SNS상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두고 입씨름을 벌인다. 전자는 SNS에서의 거침없는 표현에 보다 관대한 입장이고, 후자는 SNS의 공공성을 의식해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좁혀지지 않는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연예인들의 SNS 발언은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되곤 한다. 무엇이 ‘올바른’ SNS 사용법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숱한 사례를 통해 무엇이 ‘옳지 않은’ SNS 사용법인지 학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논란이 두려운 연예인들을 위한 SNS 사용 십계명.

1. 불만이 있다면 ‘주어’를 확실히 해요.
배우 천정명은 최근 자신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가 종영하자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아쉬움이 남는다.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는 것이 글의 골자. 이에 제작진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고 소속사 측은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남아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2. ‘럽스타그램’은 비공계 계정으로 해요.
팬들의 눈을 날카롭다. 프로듀서 쿠시는 최근 SNS에 연인과의 키스 사진을 게재했다가 이내 ‘빛삭’(빛처럼 삭제)했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 사람의 사진을 일파만파 퍼졌고 양측 모두 열애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그룹 틴탑 니엘은 일반인 여성과 커플 아이템을 착용하는 등의 열애 정황이 포착돼 곤혹을 치렀다. 결국 틴탑은 개인 SNS 계정을 모두 삭제하고 공식 계정만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3. 이별한 당신, 타이밍을 조심해요.
최근 그룹 비스트에서 탈퇴한 장현승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긴급 재난 문자에 대한 불평을 토로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문제가 된 것은 장현승이 글을 올린 타이밍. 하필 그 날은 비스트가 장현승 탈퇴 이후 첫 음반을 발표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몇 해 전 f(x)에서 탈퇴한 설리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f(x)가 새 음반을 발표했음에도 불구, 이에 대한 언급 없이 평소 친분이 있던 가수 아이유를 응원하자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결국 설리는 “f(x)도 물론 응원한다”는 글을 덧붙여야 했다.

4. 업로드는 대낮에 맑은 정신으로 해요.
한 때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정치인 강용석은 과거 자신의 SNS에 여당 비상대책 위원장을 향한 노골적인 비난이 담긴 글을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취중에 작성한 글이다. 부적절한 표현이 섞여 있었지만 내용은 진심”이라면서 “지나친 표현에 대해 반성한다. 앞으로는 취중에, 그리고 밤에 SNS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그가 사용한 한자성어는 수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5. 숟가락과 체중계를 조심해요.
사물을 반사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조심하라. 그룹 f(x) 빅토리아는 과거 식사 인증샷을 올렸다가, 사진 속 숟가락에 최강창민의 얼굴이 비친 것이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측은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빅토리아가 최강창민, 심재원 등 다수의 인원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한 것”이라고 일축했다.그런가하면 배우 하석진은 체중계에 올라 사진을 찍었다가 민망한 ‘착시’ 현상 때문에 팬들을 ‘음란마귀’로 만들 뻔 한 경험이 있다.

▲논란이 된 연예인들의 SNS(사진=강민혁, 찬열 SNS)
▲논란이 된 연예인들의 SNS(사진=강민혁, 찬열 SNS)

6. 위시리스트는 넣어둬요.
그룹 씨앤블루 강민혁은 최근 자신의 SNS에 고가의 시계 사진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구할 수 없는 시계다. 갖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문제는 해당 모델이 현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 중이라는 것. 결국 강민혁은 “팬들에게 시계를 사달라고 구걸한 것 아니냐”는 질책을 받아야 했다.

7. 한 번 맺은 ‘맞팔’은 쉽게 끊지 말아요.
걸그룹 포미닛은 평소 멤버들끼리 사이가 돈독하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최근 현아를 제외한 전원이 소속사와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팀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후 멤버들이 현아와 SNS 친구 관계를 끊으면서 때 아닌 ‘불화설’이 제기됐다. SNS 상의 ‘맞팔’ 관계와 현실 친분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인연을 맺고 끊음에는 신중함이 필수다.

8. 특정사이트를 조심해요.
극우 성향의 사이트에서만 사용되는 표현들이 몇 가지 있다. 위험한 것은 이 단어들이 일상 언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인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극우사이트 유저로 오해받기 십상이다. 배우 류준열은 과거 SNS에 절벽 등반 사진을 올린 뒤 “두부 심부름”이란 단어를 덧붙였다가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절벽 혹은 추락사와 관련된 모든 어휘의 사용을 자제하라.

9. 불법 다운로드 하지 말아요.
그룹 엑소 찬열은 휴대전화로 포켓몬스터 게임을 하는 장면을 캡처해 SNS에 올렸다가 호된 질타를 받았다. 해당 게임은 N사의 게임기 전용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에서는 합법적인 경로로 다운로드할 수 없다. 결국 찬열은 게임을 불법으로 다운로드했음을 스스로 인증한 셈. 이후 그는 게임 사진을 삭제하고 “정품만 다운받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10. 그냥, SNS를 하지 말아요.
SNS 발(發) 논란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다 보니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내 스타가 아예 SNS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성토의 목소리도 터져 나온다. 걸그룹 f(x) 출신 설리가 대표적인 예. 반년 이상 활동을 쉬고 있는 탓에, 초반엔 팬들도 설리의 SNS 개설을 반겼다. 그러나 이후 설리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공개 연인 최자와의 스킨십을 가감 없이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자, “SNS를 끊어라”는 팬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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