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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성 회장, 결국 큐브 엔터 사퇴 “문제 해결 못해 송구” (전문)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홍승성 회장(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홍승성 회장이 결국 사퇴했다.

홍승성 회장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항상 여러분의 작은 이야기들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던 이 공간에서나마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자 한다”면서 “어제(21일) 큐브에서 이사회가 열렸고, 나는 내 인생의 전부를 걸었던 큐브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투병 중에도 일할 때만큼은 가장 가슴 벅차게 행복하고 살아있음을 느꼈다. 평생 미련하리만치 ‘음악으로 주는, 사람으로 주는 감동’만을 생각해왔기에 큐브를 떠난 지금 앞으로 어떤 하루를 맞이하게 될 지 알 수 없다”면서 “현재 많은 분들이 마음 아파하시는 큐브의 문제점들을 끝내 해결하지 못한 채 떠남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홍승성 회장은 “내가 없는 큐브도, 우리 모든 아티스트 식구들도 여전히 뜨겁게 응원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홍승성 회장은 지난 2008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포미닛, 비스트, 현아, 비투비, 씨엘씨 등을 발굴했다. 그러나 최근 최대주주 IHQ가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설립자인 홍승성 회장 및 박충민 대표이사의 내부 경영권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는 등 내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다음은 홍승성이 SNS에 게재한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입니다.

항상 여러분의 작은 이야기들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던 이 공간에서나마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자 합니다.

어제 큐브에서는 이사회가 열렸고, 저는 저의 분신과도 같았던, 인생의 전부를 걸었던 큐브라는 곳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홍큐브'로 불리어오며 큰 사랑을 주셨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투병 중에도 일할 때만큼은 가장 가슴벅차게 행복하고 살아있음을 느꼈던 저는 평생동안 미련하리만치 '음악으로 주는, 사람으로 주는 감동'만을 생각해왔기에 큐브를 떠난 지금 앞으로 어떤 하루를 맞이하게 될 지 알 수 없으나 현재 많은 분들이 마음 아파하시는 큐브라는 울타리의 문제점들을 끝내 해결하지 못한 채 떠남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께서 함께 일궈주신 큐브이기에 이 영겁의 인연을 귀하게 여겨주시고, 제가 없는 큐브도, 우리 모든 아티스트 식구들도 여전히 뜨겁게 응원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그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었던 우리 아티스트들,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큐브를 사랑해주신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6년 7월 22일, 홍큐브 홍승성으로부터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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