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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지배구조] 삼화네트웍스, 최대주주 신상윤 대표 지분 18%...판권 매출 ‘생사기로’

[비즈엔터 최두선 기자]종속회사 더블유에스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사업 ‘유명무실’

삼화네트웍스는 1991년 설립돼 2007년 4월 30일 삼화프로덕션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이 회사는 방송 드라마 및 영화 제작, 외국영화 수입, O.S.T 음반 제작 등 콘텐츠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동사는 지난해 연기자매출수익을 제외한 프로그램매출수익과 판권매출수익, 음반매출수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39.63% 감소한 1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28억 원으로 전년대비 41.66%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26억 원으로 확대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21억 원으로 프로그램매출원가와 출연료 증가, 광고 수주 감소에 적자가 지속됐다.

이에 회사 측은 드라마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활용한 부가 사업(One Source, Multi-Use)을 진행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드라마 테마파크 개발과 드라마 관련 캐릭터 개발 및 라이선싱 업체와의 계약으로 다양한 제품의 생산, 판매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대주주 신상윤 대표이사, 父 유지 이어 사업 전권 = 현재 삼화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신상윤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18.07%이다. 현재 신 대표외 3인의 주식소유비율은 38.87%이며 특수 관계인 남숙자(12.96%), 신재은(5.86%), 안제현(1.98%)은 모두 친인척 관계다.

신 대표는 지난 2011년 4월, 아버지였던 故 신현택 전 대표의 유고에 따라 신 회장의 사위인 안제현 대표와 공동 대표이사로 나섰다. 2011년 10월, 지분 상속 확정에 따른 특수 관계인 간 최대주주 변경으로 최대주주가 남숙자 외 4명에서 신 대표 외 3명으로 바뀌었다.

특수 관계인의 보유지분을 매수해 지분율을 높이던 신 대표는 2014년 3월, 안 대표와 보유지분 4.21%(18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한 블록딜로 대형 기관투자가들에게 매도했다. 매도한 지분은 대표이사들의 개인지분으로 신 대표 150만주, 안 대표 30만주였다.

당시 삼화네트웍스는 2013년 매출액이 438억 원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 성장을 이뤘다. 또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와 KBS 2TV ‘참 좋은 시절’을 제작, 공급하며 두 작품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의 안정성 및 향후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블록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함부로 애틋하게’ 등 콘텐츠 매출 지속 = 동사는 현재까지 ‘제빵왕 김탁구’, ‘무자식 상팔자’,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등 약 70여 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구성은 프로그램매출과 판권매출이 각각 35억 원, 11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92%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주식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IHQ와 공동 제작한 이 드라마는 김우빈, 수지가 주연을 맡고, 중국 유쿠투도우를 통해 현지 동시 방영된다는 점에서 ‘태양의 후예’와 비교돼 성장 모멘텀으로 언급됐다.

삼화네트웍스는 지난 1일 SBS와 110억7000만 원 규모의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54부작으로 회당 금액은 2억500만 원이며 총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56.03%에 해당하는 규모다.

◇타법인 출자 몸집 불리기에도 계열사 ‘부실’ = 삼화네트웍스는 2014년 4월, 매니지먼트와 영상콘텐츠 제작업의 SM C&C와 손잡고 중국 영상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사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작가, 원작 판권, 제작 인력, 중국 내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력하기로 했다.

삼화네트웍스와 SM C&C는 각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상호 지분 취득을 통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공고히 구축했다. 이에 삼화네트웍스는 SM C&C 지분 0.76%(51만1508주)를 취득하고, SM C&C는 삼화네트웍스 지분 1.66%(70만9291주)를 취득했다.

현재 SM C&C에 대한 삼화네트웍스의 지분율은 0.74%이다. SM C&C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억5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4억8000만 원으로 64.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16억9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삼화네트웍스가 올해 1분기 기준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타법인 출자 회사는 한류웍스(18.78%), 삼화픽쳐스(7.16%), KNTV CO. LTD(6.6%), YTNDMB(2.01%), SMCI7호 펀드(1.98%), 조선방송(1%)이다. SM C&C 외 모든 기업이 비상장으로 시장에서 공시되는 시장가격이 없어 취득원가로 측정하고 있다. 조선방송이 취득원가 31억 원으로 가장 높고, KNTV CO. LTD가 22억 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삼화네트웍스는 또 2011년 6월 주식교환을 통해 더블유에스엔터테인먼트(80.2%)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회사는 송창의, 양진성, 송영규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 4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대비 55.55%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7600만 원을 기록했다.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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