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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하반기 전망...SM 해외 모객↓ vs YG 빅뱅ㆍ아이콘 맞벌이

[비즈엔터 최두선 기자]‘사드 공포’에 잠재적 리스크 여전해

코스닥 상장사 에스엠(SM),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가 2016년 하반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에스엠은 아티스트의 해외 모객 부진에 따른 실적 성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와이지엔터의 경우 빅뱅과 아이콘의 왕성한 활동으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21% 하락한 수치다. 매출액은 9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할 예정이지만, 당기순이익은 100억 원으로 24.38% 감소할 예정이다.

에스엠은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4억 원, -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스엠의 하반기 실적 부진은 동방신기 등 콘서트 모객 수의 차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3분기 동방신기가 일본에서만 70만 명을 동원하는 등 총 90만 명의 모객 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45~50만 명에 불과하다.

다만, 주요 아티스트의 일본 공연 매출 인식 시점이 3분기로 이연됐고, 2017년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활동 복귀, △엑소와 샤이니의 성장, △SM차이나 매출 발생 등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와이지엔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0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741억 원, 74억 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55.46%, 59.63% 증가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66억 원, 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9%, 67.58% 늘어날 전망이며, 당기순이익은 72억 원으로 266.7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빅뱅과 아이콘이 함께 활동하는 첫 해로 매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증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3분기에는 빅뱅의 일본 팬미팅 25만 명, 중국 팬미팅 10만 명, 아이콘의 동남아 투어 3만 명의 콘서트 수익이 인식될 예정이다.

자회사 YG PLUS의 성장도 고무적이다. 동사는 올해 2분기 22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여 나가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문샷은 올해 말 중국 진출을 위한 위생허가가 완료돼 내년 1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빅뱅 소속 멤버의 군 입대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지만 2017년부터 개별 멤버들의 유닛 활동이 예상되어 일부 멤버 군 입대에 따른 매출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와이지엔터는 최근 사드 후폭풍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하반기에도 잠재적인 사드 리스크가 작용할 것이다. 엔터주에 대한 선호도가 추락하며 기관투자자들의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한편 주요 코스닥 엔터상장사인 쇼박스는 지난해 ‘암살’, ‘사도’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02% 하락폭을 그릴 예정이다. NEW는 3분기 영업이익 52억 원, 4분기에는 14억 원으로 각각 52.39%, 13.82% 증가할 예정이고, SBS콘텐츠허브는 3분기 영업이익이 60억 원으로 같은 기간 44.08%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5% 상승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JYP엔터는 컨센서스가 분석되지 않았지만, 3, 4분기에도 실적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트와이스 등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활발해 콘서트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3,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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