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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해설가 하일성 사망 원인? ‘사기 혐의 피소’에 무게 실려

[비즈엔터 한경석 기자]

▲야구해설가 하일성이 8일 숨을 거뒀다.(사진=ytn 보도캡처)
▲야구해설가 하일성이 8일 숨을 거뒀다.(사진=ytn 보도캡처)

야구해설가 겸 방송인 하일성의 극단적인 선택은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것에 대한 억울함이 동기가 됐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하일성은 8일 오전 8시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 하일성은 평소 경제적인 어려움이 불거지면서 여러 건의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하일성은 지난 2014년 4월 지인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주겠다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검찰은 하일성이 개인 빚을 갚는 데 쓸 생각으로 이 돈을 받은 것이라고 결론냈다. 하일성도 "그냥 빌린 돈"이라며 청탁성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검찰 조사에서도 하일성이 프로야구단에 청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하일성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인으로부터 3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하일성을 검찰로 송치했다.

하일성은 지난 2014년 11월 지인 박씨로부터 돈을 빌려서 갚지 않은 혐의가 있다. 하일성은 "강남에 빌딩을 갖고 있는데 세금이 5000만원이며 세금을 내고 1주일 후에 돌려주겠다"며 3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하일성은 변제를 미뤘다. 8개월여 동안 돈을 받지 못한 박씨는 2015년 7월 하일성을 경찰에 고소했다.

하일성은 "공중파 해설을 그만둔 후 수익이 줄어든 상태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채무 이자를 감당하기에 버거운 상황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하일성은 사망 전 아내에 사기 혐의와 관련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작성했지만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경석 기자 hanks3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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