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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기립박수’ 배두나, ‘괴물’ 양궁선수부터 ‘북한 탁구선수까지...캐릭터 변천사 눈길

[비즈엔터 최두선 기자]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 ‘도희야’를 통해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배두나의 캐릭터 변천사가 화제다.

배두나는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벌이는 소녀 도희(김새론)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드라마를 그린 영화 ‘도희야’에서 파출소장 영남으로 분했다.

이에 전작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배두나의 새로운 직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는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경계, 그 언저리에 있는 태희를 연기한 배두나는 ‘린다 린다 린다’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교환학생 송으로 변신, 극 중 밴드부의 보컬로 OST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배두나는 또 영화 ‘괴물’에서 양궁선수 남주 역으로 분해 조카를 위해 교각을 뛰어다니며 괴물에 활을 겨누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고, ‘코리아’에서는 북한의 탁구선수 리분희로 변신하여 북한 사투리와 수준급의 왼손 탁구 실력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두나는 또한 영화 ‘공기인형’과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인형과 사이보그 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아이콘에 가까운 캐릭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그녀만의 특별함이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여 왔다.

‘도희야’를 통해 사생활 문제로 인해 말 못할 상처를 안고 작은 섬마을로 좌천된 파출소장 영남으로 또 한번 새로운 직업군을 연기한 배두나는 “어떤 작품을 들어갈 때, 항상 그 캐릭터의 직업에 대해 조사를 한다. 양궁 선수 역할을 맡으면 양궁을 배우고 탁구 선수면 탁구를 배우듯 이번에는 경찰 역할이었기 때문에 감독님의 친구 중 실제 파출소 소장님을 만나 직접 파출소에 가서 견학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

배두나의 파출소장 영남 변신은 2년만의 한국영화 복귀와 더불어 ‘도희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도희야’는 19일(현지 시각) 오전 11시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국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식 스크리닝을 마쳤다. 정주리 감독과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이 함께한 이번 공식 스크리닝은 ‘도희야’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하듯 객석을 가득 채운 외신으로 성황이었다.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의 일상적인 폭력에 홀로 노출된 소녀 도희와 그녀의 유일한 구원 영남(배두나)을 서정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화면으로 그려낸 ‘도희야’는 상영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영화의 상영이 끝나자 외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긴 시간 동안 박수갈채를 보냈다.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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