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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①] 박하선의 진화된 코믹연기, 명불허전 로코퀸

[비즈엔터 서현진 기자]

▲'혼술남녀' 박하선(tvN )
▲'혼술남녀' 박하선(tvN )

배우 박하선의 코믹 연기는 진화했다. 박하선은 지난 25일 종영한 tvN ‘혼술남녀’에서 허당기 다분해도 사랑스러움을 겸비한 ‘박하선표’ 코믹 연기로 진가를 확인시켰다.

박하선은 극중 어딘가 못미덥고 주눅이 든 신입 강사 박하나 캐릭터로 분했다. 실제처럼 혼연일체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은 ‘혼술남녀’를 향한 호응으로 이어졌다.

그의 캐릭터는 노량진에 갓 입성한 미생, 일명 ‘노그래’라고 불리며 “퀄리티가 낮다”라고 진정석(하석진 분)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텃세와 경쟁이 심한 노량진의 힘겨운 일상에서도 “힘내자 박하나”를 외치며 밝은 삶의 태도로 긍정의 기운을 전파했다.

박하선은 출근 첫 날 회식에서 ‘픽 미(Pick me)’의 댄스로 몸개그에 가까운 허우적거림을 선보이더니, 트와이스의 ‘샤샤샤’ 애교까지 능청스럽게 소화하기도 했다. 버스정류장에서 구두를 벗고 졸다가 맨발로 버스에 오르는 허당스러운 면은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 박하선의 코믹 연기는 마냥 우스꽝스러운 연기가 아니라, 일개 강사로서의 불안한 미래, 갑자기 찾아온 사랑의 설렘 등의 에피소드가 더해지며 이해를 얻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일상의 고단함을 날리기 위해 박하선은 집에서 혼술(혼자 술마시기)를 즐겼다. 그런 그가 캔맥주를 따고 시원하게 들이키는 순간, 치열했던 하루를 보냈던 시청자들 역시 함께 위로받는 시간이 됐다.

그는 ‘혼술남녀’에서 망가짐을 불사했지만 직장인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애환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또 전쟁 같은 경쟁사회에서 꽃피어난 진정석(하석진 분)과의 로맨스를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에 극중 부족한 스펙과 외모는 따뜻한 진심으로 커버됐고, 그런 박하선표 코믹하고 짠내 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정을 동요시켰다.

SBS ‘유혹’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보여준 매력을 업그레이드해서 돌아왔다. ‘하이킥’ 이후 줄곧 진지하고 무거운 캐릭터를 해왔던 터라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혼술남녀’ 박하나로 변신한 박하나는 명불허전 로코퀸의 명성을 지켜냈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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