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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자꾸 물어봐 피곤"…측근 폭로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출처=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출처=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을 귀찮아 했다는 측근의 폭로가 전파를 탄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순실의 최측근 인터뷰가 공개된다.

최순실의 집안 사정에 밝은 A 씨는 한때 최순실의 집에서 같이 기거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조카인 장유진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최순실은 항상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된 직통 휴대전화를 갖고 다녔다"고 증언했다. 이어 최순실이 대통령과 통화 직후 "'박근혜 대통령을 일일이 코치해야 해서 피곤하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의 폭로와 함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순실 집안의 의혹 40년'을 추적한다. 최순실 뿐 아니라 그의 조카 장유진(장시호로 개명)도 각종 이권에 깊숙이 개입한 부분도 전한다.

장유진은 최순실의 지시로 지난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라는 사단법인을 만든다. 그런데 이 과정에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계자가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준비에서 승인까지는 3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장유진과 함께 일했던 A씨는 "최순실, 장유진, 정부 인사와 같이 수차례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JTBC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최순실이 비선 실세라면, 조카 장유진이 행동대장 역할을 한 만큼 검찰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순실 아버지 최태민의 그림자 행적도 뒤쫓는다. 최태민의 삶을 지켜봤던 인물들이 털어 놓는 충격적인 증언들. 그리고 박정희 서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김계원 전 실장에 대한 스토리를 공개한다. JTBC '뉴스룸'의 단독 보도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도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이규연 국장은 "모든 언론사가 경쟁적으로 내놓은 뉴스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서 미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담을 것"이라 전했다.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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