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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아이유 이준기 열린결말, 안방극장 적셨다(종합)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사진=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마지막회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마지막회 캡처)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아이유가 비극적 죽음 뒤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고려시대에서는 이루지 못한 사랑이지만 현대시대에서 이준기와 다시 만나게 될 것이 암시됐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마지막회에서는 궁 밖으로 출궁시킨 해수(아이유 분)가 14황자 왕정(지수 분)과 함께 지내는 것 자체에 분노하며 해수에 대한 원망에 휩싸이는 고려 4대황제 광종(4황자 왕소/이준기 분)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광종은 해수가 8황자 왕욱(강하늘 분)과 혼인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했다. 이에 해수의 출궁을 허락했고 해수는 황궁을 떠남과 동시에 눈물을 쏟았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가득했지만 그런 마음을 억누른 채 결국 이별을 택한 것.

이날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마지막회에서 광종은 출궁 이후 해수가 14황자 왕정과 가정을 꾸려 산다는 이야기를 접하며 화를 숨기지 못했다. 자신이 해수를 사랑하는 만큼 해수도 온전히 자신에게만 마음을 쏟길 바랐던, 독점욕과 소유욕이 강했던 광종이기에 해수와 왕정의 소식은 그에게 오롯이 상처로 남았다.

하지만 해수는 점점 병들어가고 있었다. 광종이 형제들을 몰살시키고 해수의 몸종 채령(진기주 분)마저 죽음으로 몰고가는 동안 해수는 이미 마음의 병과 몸의 병으로 인해 기력이 쇠한 상황. 하지만 광종은 이런 해수의 상태는 전혀 알지 못했고, 그저 해수를 원망만 했다. 해수가 사력을 다해 쓴 서신도 읽어볼 생각조차 하질 않았다.

결국 광종은 해수가 죽은 뒤에야 해수를 찾아갔다. "아직도 내 마음을 다 갖지 못했다고 오해하고 원망하냐. 사랑 아닌 증오를 남겨 당신을 편히 쉬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닐까 늘 걱정이다"면서 "여전히 사랑한다. '사랑하다'의 반대는 '미워하다'가 아닌 버리다였다. 난 당신을, 당신을 나를 버렸다고 여길까봐 두렵다. 그립고 그립지만 가까이 할 수가 없다. 매일 당신이 오시길 기다린다"고 남긴 해수의 편지를 뒤늦게 읽은 그는 후회 막심한 모습으로 눈물만 쏟았다.

이후 해수는 현실로 다시 돌아왔다. 1년 동안 혼수상태였던 그는 고려에서의 일을 전혀 기억 못하는 상황. 현실에서 고려 콘셉트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일을 시작한 해수는 고려에서의 기억들이 밀려오며 모든 걸 다시 기억해냈다. 혼자 남게 된 광종(왕소)을 떠올리며 "혼자 둬서 미안하다"고 오열하는 모습에서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이 모였다.

고려에서는 이제 정말 혼자만이 남게 된 왕소 모습이 그려졌다. 8황자 왕욱마저 죽자 백아(남주혁 분)는 떠나고자 했고, 혼자 남은 왕소는 "부생(덧없고 또 덧없음)"을 읊조렸다. 그 순간마저도 "우리가 다른 세계 다른 시간에서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 그럴 수만 있다면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사랑만 했을텐데"라고 말하던 해수를 떠올리던 그는 "너와 나의 세계가 같지 않다면 내가 널 찾아가겠다. 나의 수야"라고 말해 현생에서의 만남을 암시, 큰 여운을 남겼다.

한편,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후속으로는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주연의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오는 7일부터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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