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협박녀 "성폭행 당해"vs엄태웅·업주 "협박 맞아", 2시간 대립 팽팽(종합)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엄태웅(출처=비즈엔터)
▲엄태웅(출처=비즈엔터)

엄태웅은 협박을 당한 것일까. 성폭행을 한 것일까. 양측의 입장이 법정에서도 팽팽하게 맞섰다.

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김영환 판사) 심리로 "배우 엄태웅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거짓 신고한 혐의로 기소된 A 씨와 그녀를 사주하고 엄태웅을 같이 공갈했던 B 씨의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엄태웅은 증인으로 참석해 비공개로 신문을 진행했다.

엄태웅은 앞서 마사지 업소에서 근무했던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하지만 조사결과 엄태웅은 성매매 혐의만 입증돼 약식기소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또 A 씨와 해당 마사지 업주 B 씨가 엄태웅을 협박한 혐의가 인정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A 씨는 기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B 씨는 "엄태웅의 영상을 찍고, 협박한 것이 맞다"고 모든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이들의 입장 차이는 재판까지 이어졌다.

이날 엄태웅에 대한 증인 신문은 1시간 여 이어졌다. 엄태웅의 신문이 당초보다 길어진 것에 대해 B 씨 측 법률대리인은 "A 씨 측 법률대리인의 질문이 이어졌다"고 설명하면서 "엄태웅은 일관되고 담담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후 공개된 재판에서는 A 씨의 지인 C 씨가 증인으로 나와 신문했다. C 씨는 "A 씨가 엄태웅에게 협박당했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같은 여성으로서 피해를 입은 거라 판단돼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A 씨와 B 씨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보고 어떤게 진실인지 헷갈린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B 씨는 엄태웅을 협박했다고 인정하고, 반복적으로 반성문까지 제출하고 있다. 엄태웅 역시 처음 피소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반면 A 씨 역시 피소 시점부터 재판을 받고있는 지금까지 "성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만큼 재판부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A 씨와 B 씨의 3차 공판은 12월 20일 진행된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