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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계속 도전해야죠"..블락비 유권 재효, 새로운 도약(종합)

▲블락비 유권(좌), 재효(사진=세븐시즌스)
▲블락비 유권(좌), 재효(사진=세븐시즌스)

유권 재효가 뮤지컬에 대한 욕심과 앞으로의 계획, 블락비로서의 활동 포부까지 자신들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모처에서 오는 20일 개막하는 뮤지컬 '인더하이츠' 출연을 앞둔 블락비 유권 재효와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블락비 유권 재효는 뮤지컬에 푹 빠진 모습으로 '인더하이츠' 속 자신들의 변신을 자신했다.

유권은 "올해 '힛더스테이지'로 여러 모습을 보여드렸다. 뮤지컬에서는 춤과 랩 등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한국에서 '올 슉 업' 이후 두 번째 뮤지컬이다. 무엇보다도 예술의 전당에 입성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힛더스테이지'와 바스타즈 활동에서 못 보여드렸던 '연기하는 모습'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효도 이번 뮤지컬에 애정을 십분 나타냈다. 한국에서 처음 하게 되는 뮤지컬인 만큼 그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밝혔다. 재효는 "정말 재밌고 무겁지 않은 뮤지컬이다. 즐겁고 동적이며 대사보다는 노래가 극을 이끈다"면서 "내가 캐릭터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 웃음도 보장하고 정말 재밌게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룹 내 메인 보컬이 아닌 만큼 뮤지컬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유권은 "원래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다른 분들에 폐 안 끼치고자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고, 재효는 "일본에서 '런 투 유'라는 뮤지컬을 하고 큰 쾌감을 느꼈다. 캐릭터적으로 사랑을 받았어서 그때부터 뮤지컬이 정말 좋아졌다. 이번에도 잠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노력 중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뮤지컬 '인더하이츠'에 캐스팅된 블락비 유권(좌측, 우스나비 役), 재효(베니 役)(사진=세븐시즌스)
▲뮤지컬 '인더하이츠'에 캐스팅된 블락비 유권(좌측, 우스나비 役), 재효(베니 役)(사진=세븐시즌스)

이들은 그룹 활동 외적인 부분에서는 지코 박경 등 여타 멤버들보다 개인 활동이 도드라지지 않는 편이다. 이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재효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내 장점은 내가 내 능력을 너무 잘 안다는 거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질 줄 안다. 그래서 솔로에 대한 욕심은 없다"면서 "마음만 앞서서 나오기 보다는 내가 준비가 됐을 때 나오고 싶다. 나는 아직 많이 모자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우리 멤버들끼리 사이가 정말 좋다. 계약이 만약 끝나더라도 지코가 우리와 함께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유권은 불안감을 보였다. 유권은 "새로운 신인은 항상 나온다. 그렇다고 우리가 예능에 많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다른 멋진 친구들이 계속 나오니 팬들이 줄어드는 게 느껴진다.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이자 롤 모델이 되고자 더 노력해야겠다 싶으면서도 우리가 계속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코, 박경은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해 이름을 알렸지만 다른 멤버들은 상대적으로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이렇게 가다가 여기서 끝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힛더스테이지'를 하고 용기를 얻었다. 내 발전 가능성도 느꼈고, 작곡 활동이나 노래적인 부분에서 실력을 키우고자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뮤지컬 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유권은 "좋은 기회가 있다면 계속 뮤지컬을 하고 싶다. 뮤지컬은 정말 매력이 많다. 무대마다 내 감정이 다르고 현장에서 나오는 실수나 음이탈 같은 상황이 너무 재밌다. 배우들의 애드리브도 재밌다"면서 "'올 슉 업' 때 그런 매력을 많이 느꼈다. 그 후로 계속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재효 또한 "나도 뮤지컬에 매력을 많이 느낀다. 내가 눈물이 없는 편임에도 뮤지컬을 할 땐 연기하며 대성통곡하기도 한다. 나도 모르게 감정이 녹아드는 게 신기하다. 정말 깊은 매력이 있다"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블락비 유권(좌), 재효(사진=비즈엔터 DB, 세븐시즌스)
▲블락비 유권(좌), 재효(사진=비즈엔터 DB, 세븐시즌스)

뮤지컬에 도전 의지가 강한 유권과 재효는 본업인 가수활동에 대해서도 그들만의 의지를 드러냈다. 재효는 "1년에 1번이 아닌 2번씩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그 소망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고, 이어 유권과 함께 "블락비는 곡이 좋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부담감 보다는 그게 우리의 무기가 됐다.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무기 같아서 더 조심스러워 지면서도, 더욱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유권은 가수활동에 앞서 임하게 되는 이번 뮤지컬을 잘 해내고자 하는 욕심을 거듭 보였다. 그는 "'역시 아이돌이네'라는 나쁜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라 '아이돌이었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면서 "'립스틱 프린스'도 열심히 촬영 중이다. 많은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재효 또한 "뮤지컬 배우들을 보며 많은 자극을 느낀다.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권 재효가 속한 그룹 블락비는 지난 4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Blooming Period'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음악방송 활동은 물론 블락비 콘서트 'BLOCK B 2016 LIVE BLOCKBUSTER' 등으로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유권 재효가 출연하는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맨해튼 북서부의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했다. 그곳에서 서로 인연을 맺은 이주민들의 애환과 삶, 꿈, 희망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해 진한 위로와 공감대를 전하는 브로드웨이 작품이다. 유권은 우스나비 역을, 재효는 베니 역을 각각 맡았다.

'인더하이츠'는 오는 2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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