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한경석 기자]
▲조한규(사진=JTBC)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에 정윤회 문건을 보도하고 해임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진술에 나섰다.
15일 오전 10시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가 개시됐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가장 먼저 질의에 나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에 "정윤회 문건 관련 세계일보 보도에 대해 청와대의 압력 있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조한규 전 사장은 "있었다. (정윤회 문건 보도 직후)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 있듯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회의를 주재했고 정호성, 안봉근 등 8명이 세계일보를 상대로 법적 고소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한규 전 사장은 "기자들을 30시간 이상 검찰 조사했다"며 "제가 해임되지 않고 사장으로 있었으면 국정농단에 대한 진상을 더욱 밝혔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조한규에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얘기해달라며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청와대 관련 사실들을 폭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한규는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한 것은 삼권분립을 위반한 것이다. 등산 등 일상생활을 낱낱이 감시했다"며 "사법부 모든 간부들을 사찰했으며 헌정질서를 문란한 것이다"라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