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계속되는 성형 의혹에 시달리자, 그레이브스병(갑상선항진증)을 진단받은 상황을 알렸다.
그는 지난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 후에도 다소 부은 얼굴로 인해 성형 의혹을 받았다. 서유리는 "얼굴 보톡스 넣을 시간도 없고요. 최근 갑상선 쪽에 문제가 생겨서 1년 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데 그 영향으로 부었다. 나도 속상하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서유리는 정확한 병명을 밝히지 않았고, "갑상선 문제"라고만 언급했다. 당시 서유리 측 관계자는 비즈엔터에 "서유리 씨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잘 관리하면 회복이 가능하다"라고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병명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꺼려한다. 괜히 걱정을 끼쳐드리고 싶진 않다"고 전했다.
서유리는 건강하고 쾌활한 이미지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굳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밝히며, 자신의 투병 사실을 화제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을 테다.
하지만 일주일이 좀 지난 뒤, 서유리는 본인 입으로 직접 그레이브스병에 대한 병명을 밝힐 수 밖에 없었다. 팬들을 안심시키고 괜한 염려를 낳지 않으려고 했지만, 얼굴을 둘러싼 도를 넘은 악플들과 억측을 감내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16일 서유리는 그레이브스병 투병 사실을 알리며 "안구돌출 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 역시 그 증상이 동반되어 정밀검사를 받고, 안구돌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자신을 향해 '앞트임 수술을 한 것 같다' '눈이 빠질 것 같다' '수술 욕심 그만내라'라는 악플들에 맞서 힘겹게 속내를 드러냈다. 늘 밝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서고 싶었던 서유리를 가로막은 것은 그레이브스 병이 아닌 치료법도 없는 '악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