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JTBC '썰전')
‘썰전’의 미친 섭외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지난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을 섭외했던 ‘썰전’은 이날 안민석 의원과 하태경 의원을 모셔와 청문회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청문회 당시 장시호에게 “내가 밉지 않느냐”고 질문해 화제를 모았던 안민석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장시호는 굉장히 기가 센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시호는 최순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굉장히 기가 세다. 그래서 세게 나가는 것보다 유화 전략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미우시죠?’라고 묻자 ‘보고 싶었다’고 답하니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민석, 하태경 의원(출처=JTBC '썰전')
그런가 하면 하태경 의원은 “장시호에게 결혼기념일을 자꾸 물어봐 시청자분들께 지탄을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가 결혼기념일을 거듭 물은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을 결혼식 때 처음 봤다’는 장시호의 말이 위증임을 밝히기 위함이었다는 설명이다.
하태경 의원은 또한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발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뭘 모르는데 참 열심히 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새누리당 내에서 자칭 ‘종북 전문가’라고 하면 하태경과 김진태”라면서 “건강한 보수도 ‘종북’이라고 몰아대는 건 병적 수준”이라고 맹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