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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BS 연예대상] 양세형, 존재가치 입증한 210분의 하드캐리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양세형 활약상(사진=2016 SBS 연예대상 캡처)
▲양세형 활약상(사진=2016 SBS 연예대상 캡처)
양세형이 대세다운 활약으로 시상식에 감칠맛을 더했다.

25일 밤 10시 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방송인 이경규 강호동, 배우 이시영의 사회로 2016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양세형은 스페셜 MC를 맡아 대상 후보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SBS 모비딕을 통해 방영 중인 '숏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양세형은 대상 후보와도 다양한 특색을 가진 '숏터뷰'를 진행했다.

첫 타자는 김국진이었다. 최근 '불타는 청춘'을 통해 강수지와 연인으로 발전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국진에게 양세형은 '초밀착' 인터뷰를 선보였다. 얼굴을 빈틈 없이 맞댄 채 김국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양세형은 "'불타는 청춘'에서 또 가능성 있는 커플이 있냐", "잔치국수 언제 먹을 수 있냐"와 같은 질문을 능청스럽게 던지며 웃음을 모았다.

김구라와는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 인터뷰를 선보였다. 양세형은 김구라와 나란히 누워 질문이 진행될 수록 몸을 딱 붙이며 만담과 같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양세형의 센스에 김구라는 "좋은 역할을 맡았다. 그냥 쉽게 먹고 들어가는 역할이다"고 칭찬을 던졌다.

유재석과의 인터뷰는 아슬아슬하게 진행됐다. 운동을 즐겨하는 유재석에게 '근력 인터뷰'를 선보인 양세형은 곧바로 그에게 매달리며 안겼다. 양세형은 일부러 질문을 더 끌어가며 던지며 유재석을 한계에 몰았고, 유재석은 "생방송에서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다. 한계가 왔다"며 평소에 보이지 않던 모습을 보여 현장을 폭소로 가득 채웠다.

김병만에게는 작은 키의 장점을 살린 '단신 인터뷰'를 선보였다. 발판을 통해 김병만보다 훌쩍 높은 키를 자랑하며 김병만을 아기 취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만에 거침 없이 뽀뽀하며 "('정글의 법칙'에서) 힘든 일이 많아 언제 웃길까 하는 순간이 많다. 언제 웃길 거냐"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애드리브의 신으로 불리는 '동엽신' 신동엽과는 은밀한 인터뷰를 나눴다. 양세형은 신동엽과 몸을 밀착하며 그를 쓰다듬는 등 과감한 수위의 스킨십을 던졌다. 양세형은 신동엽에 "내가 알기로는 남자 호르몬 계에 만수르라더라"고 말을 던져 신동엽마저도 당황시켰다.

양세형은 물오른 활약상으로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만큼, 2016 SBS 연예대상 분위기도 확실히 살렸다. 특히 굵직한 연예대상 후보들까지 당황시킨 그의 입담에 많은 이들이 환호를 보냈다. 앞으로의 양세형 활약상에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한편, SBS 연말 시상식은 25일에 열린 2016 S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26일에는 2016 SBS 가요대전, 31일에는 2016 SBS 연기대상으로 진행된다.

◆ 2016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 대상 = 신동엽(TV동물농장, 미운우리새끼)
△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 이광수(런닝맨)
△ 최우수상 쇼·토크 부문 = 김건모(미운우리새끼, 판타스틱듀오)
△ 최우수상 코미디 부문 = 홍윤화(웃찾사)
△ 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 서장훈(미운우리새끼, 꽃놀이패, 판타스틱듀오, 동상이몽, 힐링캠프)
△ 우수상 쇼·토크 부문 = 전현무(K팝스타, 판타스틱듀오), 성대현(자기야 백년손님, 영재발굴단)
△ 우수상 코미디 부문 = 김진곤(웃찾사), 김정환(웃찾사)
△ 올해의 스타 상 = 박진영(K팝스타)
△ 올해의 프로그램 상 = '미운우리새끼'(예능 부문), '그것이 알고싶다'(교양·다큐 부문)
△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 = 김민석(인기가요), 김환(자기야 · 백년손님 · 좋은아침 · 정글의법칙), 설현(정글의 법칙)
△ 모바일 아이콘 상 = 양세형(모비딕 숏터뷰)
△ 특별 상 = 백종원(백종원의 3대천왕)
△ 프로듀서 상 = 박수홍(미운우리새끼), 김준현(백종원의 3대천왕)
△ 방송작가 상 = 육소영 작가(예능/미운우리새끼), 박진아 작가(교양·다큐/궁금한 이야기Y · 그것이 알고싶다 · TV동물농장), 이재국 작가(라디오/김창렬의 올드스쿨)
△ 예능 씬 스틸러 상 = 최성국(불타는 청춘), 꽃놀이패 조세호)
△ 베스트 프렌드 상 = '꽃놀이패' 팀
△ 베스트 커플상 = 박형일 · 박순자 여사(자기야 백년손님), 김광규 김완선(불타는 청춘)
△ 라디오 DJ상 = 박소현 (박소현의 러브게임)
△ 신인상 여자 = 이연수(불타는 청춘), 공승연 · 정연(인기가요)
△ 신인상 남자 = 강남(정글의 법칙), 유병재(꽃놀이패)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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