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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종영①] 한석규 만난 메디컬, '낭만'으로 通하다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타이틀 롤을 맡았던 배우 한석규(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 타이틀 롤을 맡았던 배우 한석규(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는 끝났고 이제 번외편만을 남겨둔 시점, ‘낭만닥터 김사부’는 여전히 뜨겁다. 그 중심엔 한석규가 있다.

한석규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에서 김사부(부용주) 역을 맡아 타이틀롤로서 극을 이끌었다. 그는 다소 괴팍한 듯한 모습부터 마음속 따스한 낭만을 안고 있는 의사로 분해 안방극장에 때로는 통쾌함을, 때로는 감동을 안겼다.

김사부는 굴곡진 인생을 탄 인물이다. ‘트리플 보드’(3가지 각기 다른 과의 전문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를 따는 등 압도적인 천재성을 지녔지만, 너무도 정직한 나머지 권력의 희생양이 된 인물. 하지도 않은, 심지어 자신은 몰랐던 '대리 수술'로 거산대 병원에서 쫓겨난 사람.

그는 자신이 하지 않은 수술로 제자가 죽었지만 억울하다고 하기는커녕 비난을 묵묵히 견뎠다. 결국, 그는 본명인 부용주를 버리고 지방 외곽의 돌담병원에서 김사부로서 새로운 인생을 산다. 방황하던 청춘들에게 참 의사의 길을 제시하는 ‘인생’의 사부가 되기까지. 거기엔 그의 오랜 인내와 사람을 향한 근본적인 애정이 있었다. 의사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손에 쥔 낭만 메스가 있었다.

'낭만닥터 김사부'에 앞서 진행된 감독과의 간담회에서 유인식 감독은 일찌감치 한석규의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한석규는 저희 세대에게는 그 자체로 로망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준비하며 캐스팅 떠올릴 때 한석규 측에서 긍정적 대답이 오자 다른 생각을 할 여지는 없었다"며 한석규에 찬사를 재차 전하기도 했다.

감독의 이 같은 믿음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다채로운 면면과 쓰라린 과거, 김사부라는 캐릭터가 가진 다양성은 한석규를 만나 빛을 봤다. 한석규는 특유의 안정적이면서도 묵직한 연기력으로 김사부 캐릭터를 제 옷 마냥 완벽 소화했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를 하게 된 이유로 '낭만'을 꼽았다. 그는 앞서 제작발표현장에서 "스승, 진정한 어른, 선배가 하는 일이 뭔지를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개인적 욕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의 생각은 브라운관을 통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 전달됐다.

어려운 메디컬 드라마, 무엇보다도 현실이 반영된 급박한 메디컬 드라마는 한석규를 만나 '낭만'을 입었다. 메디컬과 한석규, 그리고 낭만이 만난 결과는 안방극장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실로 낭만스러운 드라마를 즐긴 낭만 가득한 애청자들은 끝까지 '낭만'을 지켰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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