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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왜 ‘박사모’의 표적이 됐나…‘더킹’ 보이콧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정우성(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정우성(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영화 ‘더 킹’이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의 표적이 돼 눈길을 끈다. 그 중심엔 정우성이 있다.

19일 박사모 공식 온라인 카페에는 “정우성 주연 영화 ‘더 킹’ 절대 보이콧”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우리 약속 하나 합시다. 정우성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더 킹’ 절대 보이콧 합시다”라며 “이유는 아시죠? 태극시민 애국시민을 졸로 보고 전교조 교육에 물든 애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나와!’라고 외친 유명 배우 정우성!”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영화 ‘아수라’ 팬 단체관람 행사 무대인사 도중 극중 대사를 패러디한 “박근혜 나와!”를 외쳐 화제에 오른바 있다.

글쓴이는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서 진정한 애국 시민들의 단합된 무서움과 강력한 결속력을 보여줍시다‘라며 ’앞으로는 두 번 다시 국가와 반공 투철 대통령과 국민 앞에서 함부로 까불지 못하도록 '더 킹' 절대 보이콧!”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가 있는 정우성은 현 정권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국정 농단 시국을 비판해 왔다. 지난해 런던한국영화제 참석 당시 “하고 싶은 말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잖아요.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죠. 이해 충돌은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 쓰지 마세요”라며 말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더 킹’은 사회적 약자가 아닌 권력층의 시선에서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영화에서 정우성은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고 기획하는 ‘정치 검사’ 한강식을 연기했다. 한각식에게서 김기춘이 떠오를지 모른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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